‘주사위는 던져졌다’... “소신과 안정 지원 집중해야”
추민규 입시컨설턴트
기사입력 2022.12.08 09:46
  • 올해 수능은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시험이었다. 소신과 안정 지원을 해야 할 때다. 영역별 차이는 있으나, 탐구에서 어떤 결과를 얻는지도 중요하다.
    ▲ 올해 수능은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시험이었다. 소신과 안정 지원을 해야 할 때다. 영역별 차이는 있으나, 탐구에서 어떤 결과를 얻는지도 중요하다.
    내일이면 성적표가 배부된다. 누군가는 웃고, 또 누군가는 울겠지만, 결과에 승복하며 입시 성공 전략을 세우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올해 수능은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시험이었다. 소신과 안정 지원을 해야 할 때다. 영역별 차이는 있으나, 탐구에서 어떤 결과를 얻는지도 중요하다.

    지원의 흐름은 전년도와 비교하면 다를 게 없다. 작년 ‘불수능’ 지적에 놀라서 올해는 EBS 체감 연계를 높였다고 볼 수 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중이 31.1%로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방어와 공격이 필요하다. 다만, 미적분 선택이 늘어서 교차지원 등 정시모집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흐름이 작년보다 국어는 쉽고, 수학과 영어는 비슷하게 출제되었다는 것도 정시 지원자의 입장에선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소신과 안정, 적정 3단계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배부된 성적표와 가채점 결과가 다르다고 해서 무리한 지원은 삼가는 게 좋다. 실제 영역별 반영 방법과 대학 내 모집 단위 반영 방법이 다른 경우가 있다. 철저한 분석으로 시간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특히 절대평가의 영어는 정시 반영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대학마다 등급 간의 점수 격차 또한 다르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떤 것이 자신에게 더 유리한 지표인지 살펴야 하고,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를 중심으로, 중하위권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한다는 것도 필수다.
     
    정시는 수시와 다르게 가‧나‧다 군, 세 번의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수도권 대학이나 상위권 대학은 가군과 나군에 다 몰려있다. 다군은 모집 대학의 수가 적고 선발하는 인원의 수도 적다. 이는 합격선이 높이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나군에서 합격한 지원자가 이탈하는 경우도 있지만, 합격선이 높다는 점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모집하는 대학의 입시 결과를 살펴보는 등 흐름을 누가 먼저 읽느냐에 따라 결과가 요동칠 수 있다. 전년도의 경우는 경쟁할 지원자들의 패턴을 누가 먼저 예측하느냐에 큰 영향을 받았다. 이에 입시 전문가들이 상향, 적정, 안정을 어떻게 판가름 하느냐도 지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자. 

    전년도 입시 결과만을 바탕으로 지원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3개년 기준의 틀을 잡고 데이터 입시 분석 및 상담을 진행하지만, 매년 대학의 정시 선발 방법과 지원 경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보자. 
     
    선발인원이 적으면 성적이 높게 형성되는 것이 대체적인 입시 흐름이다. 반대로 인원을 많이 선발하면 성적이 하락하는 경우도 있다. 방어와 공격의 수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전형 방법이나 지원 변화 및 제2외국어‧한문 대체 가능 여부도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