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방문 학생 등교 수업한 학교, 교육청 조사받는다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5.14 15:43

-고3 학생 이태원 클럽·주점 방문 … 진단결과 ‘음성’
-등교중지 기간 중 두 차례 실기수업 … 접촉자 15명
-서울교육청 특별장학 실시  지침 위반 시 감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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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격수업 기간 중 등교수업을 실시한 예술계 A고교가 교육청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등교중지 기간 중 실기수업 등의 이유로 학생 등교수업을 운영한 A고교와 같은 재단 B중학교를 대상으로 특별장학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특별장학 결과 지침 또는 법령 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앞서 13일 등교중지 기간 중 학생 등교수업 운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예술계 특목고 6곳에 대한 긴급 장학을 실시했다. 이 결과 A고가 실기수업 등을 이유로 등교수업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교육청은 또 13일 중·고교와 특수학교, 각종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 기간 중 학생 등교수업 중지 지침 재안내 공문을 시행해 학생 안전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등교중지 명령을 준수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A고교 한 학생은 지난달 26일과 이달 1~3일 이태원 소재 클럽과 주점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지난 4일과 8일 학교에 등교해 수업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접촉한 강사 2명과 학생 13명 가운데 학생 1명이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는 등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