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학교에서 많이 활용하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의 접속지연 등 몇 가지 애로사항이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어 이를 반드시 해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유 부총리는 13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 EBS 본사를 찾아 2단계 온라인 개학 시스템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시스템 합동 점검은 고1~2 학년과 중1~2학년, 초4~6학년 등 16일 개학을 앞두고 원격수업의 운용을 개선하기 위해 이뤄졌다. 유 부총리를 비롯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 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 김명중 EBS 사장, 통신 3사 관계자 및 에듀테크 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이날 유 부총리는 “지난 9일 고3·중3 학년이 온라인 개학했고, 대체로 모든 학교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며 “99%라는 높은 출석률을 보인 것도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격려했다.그러나 접속지연 등 일부 문제는 해결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16일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있어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EBS와 KERIS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기능 개선과 시스템 보완 사항을 점검하고 통신 3사, 클라우드사 등 관계기관이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신속하게 협조해 안정적인 통신망을 구현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도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이에 따라 교육부는 이날 점검회의를 통해 EBS 온라인클래스 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했다. 교사가 온라인클래스 강좌를 신설할 때 ‘EBS 영상 선택’ 기능을 우선 추가했다. 교사들이 강좌 신설 시, 10~20강의 내외로 구성한 EBS 묶음강의를 선택하지 않고 1차시 강의영상을 내려받아 직접 개설한 강좌에 올리다 보니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발생한 점을 개선한 조처다.교육부는 이어 교사의 자료 업로드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업로드 서버와 내려받기 서버를 분리하고, 고성능 콘텐츠 저장소를 추가 도입 업로드 성능을 개선한다.또 로그인 처리방식을 바꿔 로그인 지연을 대비한다. 기존의 중앙 로그인 방식에서 학교별 분산 로컬 로그인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LG CNS, KT 등과 협력해 상황점검 컨설팅도 실시한다.KERIS가 운용하는 e학습터는 20일부터 EBS의 초등 주요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교사가 EBS 초등 콘텐츠를 내려받아 e학습터에 올리는 현 이용패턴을 개선해 e학습터 자체에 EBS 초등 콘텐츠를 등록하고 교사의 불편을 해소한다.또 7개 지역별 서버를 12개 지역별 서버로 확충하는 작업을 15일 시작한다. e학습터 콜센터 인력을 16일부터 100명 더 투입할 계획이다. 비상상황을 대비한 서버 자원 준비도 마쳤다.통신 3사·클라우드사와는 서버 자원 확충이 필요한 경우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의했다. 온라인 학습 등 통신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통신망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과 협업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유 부총리는 “원격수업이라는 새로운 학습방식을 위해 전국 모든 선생님이 고군분투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 기관들이 현장의 노력과 수고에 불편함이 없도록 잘 지원해야 하고, 더 촘촘하게 준비해 문제가 생길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도 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 “접속지연 등 애로사항 반드시 해결할 것”
-13일 오후 2시 2단계 온라인 개학 시스템 합동 점검
-EBS온라인클래스·e학습터 운용 개선하고 서버 확충
-16일 고1~2·중1~2·초4~6학년 등 온라인 개학 앞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