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 온라인 개학 점검 위해 EBS 방문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4.13 11:13
  • 온라인 개학을 발표하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선일보 DB
    ▲ 온라인 개학을 발표하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선일보 DB
    정부가 온라인개학 시스템 합동 점검에 나선다. 

    교육부는 13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날 오후 2시 EBS를 방문해 16일 2단계 온라인 개학을 대비한 준비상황을 점검한다고 전했다. 

    유 부총리 등 정부 관계자는 2단계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전문가 자문을 듣는다. 앞서 고3과 중3 학년을 대상으로 9일 실시한 1단계 온라인 개학에서 발생한 미비점 보완사항 등이다. 

    특히 EBS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학습관리시스템(LMS)의 안정적 서비스를 위한 보완 사항을 보고받고, 대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BS는 온라인클래스를, KERIS는 e학습터를 운용하고 있다.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SKB와 네이버 NBP, 마이크로소프트, 유비온 등 관련 업체와 한국정보화진흥원장, KT, LGU+, 시스템·네트워크 전문가 등이 참석해 기관별 인프라 대비 상황을 점검한다. 

    유 부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2단계 온라인 개학에 앞서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비상시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체계 유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또 이번 온라인 개학을 국내 IT 역량을 보여줄 기회로 삼아 통신사와 클라우드사를 비롯한 IT 업계 전체가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장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ICT 인프라 기술을 교육현장에 적용해 노후화한 학교망을 개선하고, 국산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활용도 민간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독려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초중고 학교의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을 시행했다. 지난 9일 고3과 중3 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해 원격수업을 받고 있고, 오는 16일 고2~3학년과 중2~3학년, 초4~6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초1~3학년은 20일 온라인 개학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