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문대학 정시 모집인원 7% ↑… 정원외 모집 크게 늘어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12.23 14:42

-서류 위주 전형 모집 비중 35.3% 차지
-가장 많이 모집하는 전공은 간호·보건
-1월 2~4일 aT센터서 정시 박람회 개최

  •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9학년도 정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 모습.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
    ▲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9학년도 정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 모습.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

    올해 전문대학 정시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2만 9448명이다. 특히 재외국민 및 외국인전형을 비롯한 정원외 전형의 모집인원이 크게 늘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135개 전문대학의 2020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23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정원내 모집 줄고, 정원외 모집 늘어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정원내 전형과 정원외 전형의 선발 비중이 비슷한 수준이다. 정원내 전형에서 1만4740명, 정원외 전형에서 1만4708명을 선발한다.

    정원내 전형의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일반전형에서는 전년 대비 1757명이 줄어든 1만3373명을 선발한다. 정원내 특별전형의 경우, 지난해보다 334명 감소한 1367명을 모집한다.

    반면, 정원외 전형에서는 전문대졸 이상과 재외국민 및 외국인전형의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전문대졸 이상자전형에서는 지난해보다 307명 늘어난 3101명을 선발한다. 재외국민 및 외국인전형에서는 3844명이 늘어난 1만13명을 모집한다. 이 전형의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무려 38%가 증가했다.

    ◇서류·수능·학생부·면접·실기 위주 순으로 모집 많아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서류 위주 전형의 모집인원이 1만386명(35.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능 위주 전형 9780명(33.2%) ▲학생부 위주 전형 3946명(13.4%) ▲면접 위주 전형 2963명(10.1%) ▲실기 위주 전형 2373명(8.1%)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수능 위주 전형의 모집 비중은 전년 대비 8%p, 실기 위주 전형의 모집 비중은 1%p 감소했다. 반면, 서류 위주 전형의 모집 비중은 지난해보다 5.5%p, 면접 위주 전형의 모집 비중은 1.8%p 증가했다.

    전문대교협 측은 “올해 정시모집에서 서류 위주 전형이 증가한 이유는 전문대졸 이상자전형, 재외국민 및 외국인전형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지원 전공 수업 연한 등 상세 정보 확인해야”

    가장 모집인원이 많은 전공 분야는 간호·보건 분야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선발하는 간호·보건 분야 모집인원은 6576명(22.3%)이다. ▲기계·전기전자 분야 5684명(19.3%) ▲호텔·관광 분야 3749명(12.7%) ▲회계·세무·유통 분야 3123명(10.6%) ▲디자인·뷰티 분야 2086명(7.1%) 등도 모집인원이 많은 주요 전공 분야다.

    전문대교협 측은 “대학의 전공을 선택할 땐 전공명이 같더라도 대학에 따라 수업연한이 2년에서 4년까지 각기 다르므로 지원 시 관련 전공에 대한 상세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호학과의 경우, 4년 과정을 운영하는 전문대학 84곳과 3년 과정을 운영하는 전문대학 2곳이 있다. 

    한편, 올해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30일부터 시작해 1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전문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으며, 대학 간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원서접수기간 이후, 개별 전문대학은 결원 충원을 위해 2월 29일까지 자율모집을 시행할 방침이다.

    전문대교협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자세한 입학정보와 일대일 진학상담을 제공하고자 1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2전시관에서 ‘2020학년도 정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80개 전문대학이 참가한다. 일부 대학은 박람회 기간에 현장에서 원서접수를 진행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형료 면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