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0… 목표 전형 따라 전략적으로 학습해야”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10.14 16:39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고려
-정시, 영역별 학습시간 고르게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은 각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앞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목표 전형에 따라 전략적으로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선,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이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많은 대학은 ‘N개 영역 합 N등급’을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달성하려면 특정 영역에서 일정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성적 향상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국어·수학보다 짧은 시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영어·탐구·한국사 등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라”며 “지금 성적을 바탕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영역을 택해 학습량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는 원점수가 등급컷에 얼마나 가까운지 확인해야 한다. 영어 영역의 원점수가 등급컷에 가깝다면, 학습시간을 늘려 1~2문제를 더 맞춰 등급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85점, 74점 등 등급컷 내에서 안정적인 점수대를 유지하고 있다면 수능에서도 비슷한 등급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국어·수학·탐구 영역 학습에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

    한국사도 마찬가지다. 이 소장은 “한국사 영역은 기본 개념을 확인하는 문제의 비중이 높고, 기출 유형을 변형한 문제도 매년 비슷하게 출제된다”며 “절대평가로 치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학습 시간을 투자하면 목표 등급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부연했다.

    반면, 정시모집을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영역별로 고르게 성적을 유지하거나 향상할 수 있어야 한다. 전체 영역의 성적을 높일 수 있도록 영역별로 학습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해 마무리 학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게 좋다.

    정시모집에서 계열에 따라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른 점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학과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이 소장은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영어·사회탐구 순으로, 자연계열은 수학·과학탐구·국어·영어 순으로 학습 비중을 높게 두면 효과적”이라며 “영역별로 실수를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