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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전국 135개 전문대학이 20만8327명을 모집한다. 전체 입학전형 중 성인학습자를 위한 전형 비율을 크게 늘렸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5일 발표했다. 2021학년도 전문대학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대비 2796명(1.4%) 늘었다. 전년도와 비교해 정원 내 모집인원(16만2126명)은 4064명이 감소했지만, 정원 외 모집인원( 4만6201명)은 6860명이 증가했다. 전문대교협 측은 “대학들이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정원 내 모집인원이 줄자 재직자, 외국인, 성인학습자 등 여러 입학자원을 모집하기 위해 정원 외의 특별전형 비중을 확대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특히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전년대비 7%(1898명) 늘어난 2만8841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의 경우, 지난해보다 898명 증가한 17만8588명을 뽑는다. 전문대교협 측은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탈락한 수험생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해 신입생을 확보하려는 의지,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에 따른 정시모집 비율 확대 권고로 인해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입학 전형별로는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재직자 등을 포함한 성인학습자 선발인원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재외국민과 외국인 선발인원은 전년대비 51.2% 증가한 1만7445명이다.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3년 이상) 전형에서는 지난해보다 21.6% 늘어난 1154명을 모집한다.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전형에서는 전년대비 9.9% 증가한 1만4420명을 뽑는다.
전공별로 살펴보면 간호·보건(4만4536명) 분야의 모집인원이 가장 많다. 이어 ▲기계·전기전자 4만4466명 ▲호텔·관광 3만2377명 ▲회계·세무·유통 1만7824명 ▲외식·조리 1만3975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학년도에는 자연과학과 공학계열의 선발인원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농림·수산 분야는 지난해보다 31.3% 늘어난 1422명을 선발한다. 화학·신소재·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지난해보다 9.4% 증가한 3020명을 모집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전공분야의 선발인원은 1만632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 언급된 이래로 전문대학 내 관련 전공분야 모집인원은 2017학년도부터 현재까지 4244명(66.4%)이 증가했다. 증가율은 ▲드론 ▲헬스케어 ▲인공지능, 로봇 ▲차세대 통신 관련 분야 순이다.
2021학년도 전문대학 신입생 모집일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2회차)과 정시모집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다만, 해당 연도 수시모집 지원자 중 일반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등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또한,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1개 대학만 등록할 수 있다.
한편, 전문대교협은 오는 12일부터 지역별로 교사 대상 전문대학 진학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입학정보박람회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전문대학은 4차 산업혁명과 100세 시대를 맞아 관련 전공과 교육과정을 빠르게 개편하고 있다”며 “평생직업교육의 허브(hub) 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자 성인학습자들에게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특별전형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학년도 전문大 모집인원 전년比 2796명 늘어…성인학습자 모집 ↑
-전년대비 정시 모집인원 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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