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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교육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대안으로 내세운 EBS 수능 강의 1일 평균 이용자 수가 줄어드는 등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EBS 수능 강의 활용 현황’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 같은 주장이 담긴 자료를 18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교육부 이러닝과의 ‘EBS 수능 강의 활용 현황’과 e-나라지표의 ‘e-러닝 EBS 수능 강의 활용 현황’ 자료에 기초해 이뤄졌다. 앞서 지난 12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등학생의 사교육비 총액과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년대비 각각 3.9%,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EBS 수능 강의 1일 평균 이용자 수는 전체 고등학교 학생 수 감소 비율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2015년 72만1430명에서 2016년 62만8163명으로, 전년대비 약 12.9% 줄었다. 2017년에는 51만4493명까지 줄어 18.1%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고등학교 학생 수 전년대비 감소 폭은 2016년 2%, 2017년 4.7%를 기록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최근 들어 EBS 수능 강의 1일 평균 이용자 수가 감소한 것은 대입 전형에서 수시 비중이 늘어난 반면 수능의 영향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학령인구 감소, 영어 절대평가 시행, 대입 수시 비중 등을 반영해 EBS 수능 강의 1일 평균 이용자 수 감소 추이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 평가이사는 “오는 2022학년도 대입부터 정시 수능 중심 정시 비중이 30% 이상으로 강화되면서 2021년부터 EBS 수능 1일 평균 이용자 수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 당국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지난 2011학년도 수능부터 EBS 연계율 70%를 적용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발표한 대입 개편안을 통해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EBS 연계율을 종전 70%에서 50%까지 낮추기로 했다.
EBS 수능 강의 이용자 수 줄어…“사교육비 절감 대안 실효성 못 거둬”
-종로학원하늘교육, 2007~2017 EBS 수능 강의 활용 현황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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