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칼럼ㅣ 수능까지 한 달, 국어 영역 최종 대비 어떻게
강삼희 상상국어평가연구소장
기사입력 2018.10.08 09:31

'생각 근육' 단련을… 오전 8시 40분, 실전처럼 모의고사 풀어라
오답 문항·유사 유형까지 학습을, 고난도 킬러 문항에 대한 대비 필요

  • 강삼희 상상국어평가연구소장
    ▲ 강삼희 상상국어평가연구소장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치른 지도 한 달이 지났다. 수능까지 꼬박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하루가 긴장의 연속일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시간을 소중하게 활용해야 할 지금, 국어 영역은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까.

    지난해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9월 모의평가는 다소 쉬웠다. 수준 높은 독해력이나 추론력을 요구하는 고난도 지문이나 문항이 없었다. 그렇다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수능이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예단해서는 곤란하다. 6월 모의평가나 9월 모의평가보다 수능에서 난도가 높아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수능의 경우 평가원은 비교적 어려웠던 6월 모의평가와 상대적으로 쉬웠던 9월 모의평가 사이의 중간 난이도를 지향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난이도 조절이라는 것이 지향한 대로 정확히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보다 난도에 힘을 주는 과정에서 고난도 킬러 문항이 얼마든지 출제될 수 있다. 또한 9월 모의평가의 경우 눈에 띄는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지문과 보기의 길이가 다소 길어졌다는 점에서 지문과 문항을 빠르게 읽고 실수 없이 정답을 선택하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현 시점에서는 긴 지문에 대한 문제 해결력을 높이고 예상 밖의 고난도 문항을 만났을 때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연습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선택과 집중의 영역이 확실하고 간결하게 구성된' 실전 연습용 교재로 밀도 있게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언컨대, 수능 국어 영역을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방법은 '생각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이다. 고난도 지문 및 문항을 풀어낼 수 있는 독해력과 사고력, 긴 지문을 착오 없이 읽어내고 수능 당일의 긴장감 속에서도 빠르게 정답을 골라낼 수 있는 집중력을 최대한 연마한다는 각오로 공부해야 한다. 특히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는 실제 수능 1교시가 시작되는 오전 8시 40분부터 80분간 실전 모의고사를 풀고, 이에 대한 오답 문항을 철저히 짚는 것이 중요하다. 해설을 읽고 이해가 된 오답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유사한 제재와 문항을 찾아 다지기 학습을 해야 한다.

    영역별로 학습 포인트를 짚자면 간결하게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겠다. 화법과 작문은 9월 모의평가에 그동안 출제되지 않았던 하나의 지문으로 연계한 융합 5문제 유형이 처음으로 출제된 바 있다. 수능에서도 같은 형식으로 나올지는 확실치 않지만, 기존의 4문제 유형과 5문제 유형을 번갈아가며 반영한 실전 문제들로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문법에서는 고난도 킬러 문항이 한두 문제 나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문학에서는 EBS와 연계되지 않은 비연계작품 중 까다로운 작품과 문항이 나올 수 있음을 대비해야 한다. 독서에서는 1등급을 변별하는 고난도 지문과 문항이 반드시 출제될 것임을 생각하고 성실하게 대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