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학기부터 고등학교 교육비를 신용카드로 낼 수 있게 된다. 내년에는 초·중·고 전체 학교로 확대된다.

23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교육비 신용카드 자동 납부 도입’ 관련 사항을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2016년 12월 학부모가 교육비를 현금으로만 낼 수 있었던 것을 해결하기 위해 ‘신용카드 자동납부 도입’을 시범운영한 바 있다. 그러나 카드 수수료율 적용에 대한 이견으로 2017년 12월부터 신규가입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수수료율 적용에 대해 관계부처 및 4개 카드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월정액 방식으로 ‘신용카드 자동납부 도입’에 참여하는데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참여 카드사는 ▲BC 카드 ▲KB 국민카드 ▲NH 농협카드 ▲신한카드다. 학교급별 학생 수에 따라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월정액)가 나뉜다.

교육부는 “신용카드 자동납부 도입으로 학부모의 교육비 납부 불편 및 고액 수수료 일시 납부에 대한 부담 감소와 학교의 교육비 미수납률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기존 스쿨뱅킹을 이용한다면 학교 지정 은행계좌 개설과 수시 현금이체 등이 가능하다”며 “또한, 학교도 계좌 잔고부조 등으로 인한 교육비 미수납과 납부 독려 등 업무가 감소해 학교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교육부는 이번 ‘교육비 신용카드 자동납부 도입’ 등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 교육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