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지원자가 많이 읽은 책…‘미움받을 용기’가 2년 연속 1위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4.26 14:43

-2013~2018학년도 서울대 수시 지원자 도서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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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학년도에 이어 2018학년도 서울대 수시 지원자가 가장 많은 읽은 책으로 ‘미움받을 용기’가 뽑혔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과 ‘코스모스’가 서울대 수시 지원자가 많이 읽은 책 상위권에 올랐다.

    서울대 입학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3~2018학년도 서울대 수시 지원자 도서 분석 결과를 25일 ‘아로리’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미움받을 용기’ 다음으로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이기적 유전자' ‘정의란 무엇인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앞서 2013학년도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2014~2016학년도에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서울대 수시 지원자가 많이 읽은 도서 20권에 새롭게 포함된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과 ‘코스모스’는 각각 15위, 17위를 기록했다.

    단 한명만 기재한 이른바 미중복 도서 수는 2014학년도 8731권에서 2018학년도에는 9467권으로 늘었다. 미중복 도서 수는 2016학년도부터 9400~9600권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는 입시전형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4번 항목에서 고등학교 재학 기간에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도서를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도록 하고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대학에서는 어떤 책을 읽었는지보다 능숙한 독서능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기대한다”며 “책을 통해 얻는 지적 성숙과 정서적 감동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에서 책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