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1년간 지필고사 안봐, 고입에 해당 기간 내신 적용 안 해”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11.05 11:40

- 교육부, 자유학년제 관련 일문일답
- “자유학기·자유학년 불법 사교육 근절할 것”

  • 자유학년제 기간에는 지필고사를 보지 않는다.
    ▲ 자유학년제 기간에는 지필고사를 보지 않는다.
    내년부터 희망하는 학교에 한해 자유학기제가 확대·발전한 ‘자유학년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된다. 자유학년제에 참가하는 중학생들의 1년 교과 내신 성적은 2021 고입 전형에 반영되지 않는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고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적성과 꿈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제도로, 지난해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됐다. 자유학년제는 이를 한 학년으로 늘린 제도다. 내년에 약 1500개교(전체 중학교의 약 46%)에서 자유학년제를 시행한다.


    ◇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 시안에 대한 질의 및 응답

    Q. 내년에 자유학기제 운영도 달라지는 것인지

    - 자유학기제는 기존대로 모든 중학교에서 1-1학기, 1-2학기, 2-1학기 중에 학교장이 학교의 여건을 고려해, 한 학기를 운영한다.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학교에서 학생이 주도하는 교실수업이 지속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력해 지원할 계획이다.

    Q. 내년 자유학년제 적용 학교의 범위는

    - 지난 9월 발표한 자유학기제 확대 발전 계획 시안에 따라 내년부터 도입되는 자유학년제에 대해 학교의 희망과 교육청의 여건을 바탕으로 수요를 파악한 결과, 전국의 약 1500개 중학교에서 한 학년 자유학년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경기·강원교육청에서는 관내 전체 중학교에서 자유학년제를 도입해 시행할 예정이다.

    Q. 자유학년제는 고입 전형과 어떻게 연계되는지

    - 모든 시교육청에서는 자유학년에 참가하는 한 학년 학생은 고등학교 입학전형에 한 학년 교과 내신을 반영하지 않는 사항을 조기 예고할 예정이다. ‘2021학년도 고입전형’에서 ‘2018학년도 1학년 자유학년제 참가 학생의 교과 성적은 미반영 됨’을 고입 전형 계획 공고 시 조기 예고할 계획이다.

    - 시도교육청 별로 한 학년 한 학기 자유학기에만 참가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고입전형에 한 학년 교과 내신을 반영하지 않는 사항을 검토 중이다.

    Q. 언제 자유학년제를 전면 시행할 예정인지.

    - 내년부터 희망학교를 중심으로 자유학년제를 도입·시행한 이후 그 성과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일률적인 전면시행 계획은 없으며, 시도교육청에서 여건에 따라 전면시행 여부를 결정할 수는 있다.

    Q. 총괄식 지필고사를 1년 동안 실시하지 않는 자유학년제에 대해 일부 학부모는 자녀의 학력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는데

    - 한국교육종단연구(KEDI, 2016)에 의하면 자유학기제 경험학생이 자유학기제 미 경험학생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자유학년제는 학생들이 역할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수업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배움이 일어나게 되며 개별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중점을 둔 과정 중심 평가가 시행될 예정이다. 학부모들이 이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등 노력하겠다.

    Q. 자유학년제에 대한 일부 학부모의 불안을 유도하는 사교육 마케팅이 성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교육부의 대책은

    - 자유학기가 자유학년으로 확대되기 이전에도 자유학기를 이용한 학원 등의 과대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교육청과 합동으로 행정지도 등을 통해 바로잡도록 하는 등의 점검을 지속했다. 자유학년제 도입에 따라 앞으로도 자유학기나 자유학년을 이용해 학부모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학원 등 마케팅 사교육을 조장하는 광고를 집중 모니터링 하고 교육청 등과 합동점검을 통해 비정상적인 행태를 근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