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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전면적 트랙제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학과를 모두 폐지한 뒤 45개의 직무 중심 트랙을 설치했고, 각 트랙은 별도 정원 없이 무한 경쟁을 거쳐 생존하는 학사 구조를 만들었다.
트랙제 학사 구조에서도 기존 특성화 분야 지원은 지속한다. 대표적 사업이 특성화 융합교육사업(최대 38억원 지원)이다. 특성화 융합교육사업은 트랙제 학사 구조를 바탕으로 학제 간 융·복합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한성대의 독특한 특성화 제도다. 한성대는 지난달 두 개의 특성화 융합교육사업단을 선정하고 8월 1일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메이커톤 기반 IT-디자인 융합교육사업단’은 IT 분야와 디자인 분야의 융합교육을 추구한다. 사물인터넷트랙과 제품서비스디자인트랙을 결합해 IT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기획·디자인·개발할 수 있는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교수 및 산업체 지도 하에 정규 교과과정에서 배운 지식을 기반으로 ‘아이디어 도출-디자인-개발-제작-상품화-브랜딩’의 전 과정을 메이커톤 기반 프로젝트 방식으로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단계별로 경험한다. 우수 성과는 산업체와 상용화를 추진하거나 학생 창업 등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성대는 과거에도 자체 특성화 분야로 선정된 IT 분야와 디자인 분야에서 학생들이 훌륭한 성과를 보였다. 2014~2017년에 각종 경진대회 등에서 IT 분야 10회 이상, 디자인 분야 30회 이상 수상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6년 임베디드 SW 경진대회(산업통상자원부),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미래창조과학부), K-Design Award, Audi Design Challenge(2회 연속),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2회 연속)에서 수상했다. 특히 2013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적인 디자인 대회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도시재생 특성화 융합교육사업단’은 환경과 법·정책 분야의 융합교육을 추구한다. 스마트도시계획·환경비즈니스 트랙과 법&정책 트랙을 결합해 현재 한국 도시계획의 가장 큰 화두인 도시재생 분야의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부동산, 도시계획, 법학, 정책학 등의 학문과 디자인, 인테리어, 인문정보, IT 간 융합을 통해 미래 도시재생을 선도할 융합인재 배출의 산실로 성장하는 것을 사업단의 비전으로 삼고 있다. 한성대 관계자는 “국가 차원에서 도시재생이라는 기치 아래 낙후 지역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어 해당 분야의 인력 수요가 늘고 있으므로 학생 호응과 참여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성화]트랙제 기반 융합특성화로 융·복합 인재 육성하는 한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