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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大入)을 치를 수험생 절반 이상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에 지원할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는 “고3 회원 757명을 대상으로 ‘2018학년도 수시모집 지원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험생 54.6%(413명)가 가장 주력하는 전형으로 ‘학종’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부교과전형 28%(212명) ▲논술전형 9.5%(72명) ▲적성전형 4.1%(31명) ▲실기전형 3.8%(29명) 순이었다.
성적대별 전형 선호도를 살펴보면, 학종의 경우 1등급대가 72.3%(60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2등급대와 3등급대도 각 58.3%(88명), 56.9%(112명)로 관심이 컸다. 논술전형은 2등급대 학생들이 21.9%(33명)로 가장 많이 준비했고, 1등급대 역시 15.7%(13명)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적성전형은 4등급대 7.1%(13명), 5등급대 6.3%(9명) 등 4~5등급대 학생들이 주로 관심을 보였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등급이 낮을수록 관심이 높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상위권 학생들이 희망하는 수도권 주요 대학에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이 적기 때문.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모집 비중이 큰 학종이나 논술전형으로 상위권 학생 지원이 몰릴 거라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아울러 올해 수험생 중 68%(515명)가 수시모집에서 ‘상향+적정’ 지원할 거라고 답했다. 지난해(68%) 조사와 비슷한 결과다. 몇 개의 전형에 지원할 예정인지에 대한 물음엔 58.8%(445명)가 6회의 기회를 모두 사용하겠다고 했다. 이는 작년(63%)보다 조금 감소한 수치다. 이어 ▲1~2개 지원 18.8%(142명) ▲3~4개 지원 7.8%(각 59명) ▲5개 지원 6.9%(52명) 순이었다.
수시 지원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는가에 대한 질문엔 ‘꾸준한 수능 학습’이 29.1%(22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학별 고사(논술/면접/적성검사 등) 준비 23%(174명) ▲입시상담 등을 통해 유리한 전형 탐색 18%(136명)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는다 16%(121명) ▲입시설명회 참석 등을 통한 전형 관련 정보 습득 14%(106명) 순이었다.
수시 지원 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소신’(내가 원하는 대학 소신지원)이 47%(356명)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전년도 경쟁률 29.1%(220명) ▲학교·학원 선생님 또는 전문가의 추천 10%(76명) ▲선배 등 지인의 경험담 3.8%(29명)로 나타나, 작년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도 많은 수험생이 학종 지원을 고려하는 동시에, 수능 공부도 열심히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예측하기 어려운 현 입시 상황 속에서 수시와 수능 준비를 균형 있게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며, 9월 모평과 수능을 위해 컨디션 조절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험생 2명 중 1명, “2018 수시 ‘학종’ 지원할 것”
진학사, ‘2018학년도 수시모집 지원계획’ 설문조사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