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2012 모의논술 분석을 통한 수시 논술 대비법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11.10 18:15

다소 변화된 형식 반복된 훈련으로 철저히 대비해야

  • 고려대는 모의논술 유형이 그대로 실제 시험에서 적용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모의논술 유형으로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다소 변화된 형식의 고려대 2012 모의논술 해제를 통해 곧 출제될 논술 시험을 완벽히 대비하도록 하자.

    문제 1. 제시문 (1)을 요약하시오. (25점, 400~450자)

    문제 1번은 요약형 논제이다. 고려대는 매번 1번 문제가 요약 논제로 출제되고 있다. 요약 논제는 전체 내용의 줄거리를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제시문의 핵심용어와 주제문을 찾아 전체 내용을 압축하는 것이다.

    먼저, 글의 핵심 주제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많은 학생들이 전체 글의 주제 찾는 것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주제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긴 글을 요약할 때는 처음부터 제시글을 꼼꼼하게 살펴 분석하는 것보다 전체 글을 먼저 훑어보면서 단락을 구분하면서 자주 반복되는 용어와 주요 연결어를 찾아 전체 글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자주 반복되는 용어는 핵심어로 주제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쉽게 전체 주제를 찾을 수 있다. 전체 주제를 이해한 후에는 요약이 훨씬 수월해진다. 다음으로는 구체적인 정독을 통해서 단락별 중심 내용을 정리하면 된다.
     
    제시문 (1)의 핵심용어는 ‘세대 갈등’, ‘노인(노령화)’, ‘연금’이다. 이를 통해 전체 주제를 정리할 수 있다. 세 주요개념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잘 밝히고 제시문의 기본 구조를 잘 이해한다면 논제를 해결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즉, ‘노령화로 인한 세대 갈등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한다.’ 가 이 글의 전체 주제이다. 단락별 중심 내용을 정리하면 전체 글의 핵심 주제문을 정리할 수 있다.

    단락별 중심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2,3단락 - 세대 간 전쟁은 생물학적이고, 심리적인 특성을 띠고 있다.
    *4단락 - 세대 간 경제적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도입된 연금보험은 이런 세대전쟁의 해결책이 되었다.
    *5,6단락 - 노인 인구의 증가로 인해 세대 간 갈등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노령화는 사회적 의료비용의 증가와 연금 규모의 확대를 의미한다.
    *7,8단락 - 노인 인구의 급증, 출산율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활동 인구 비중 감소는 젊은 세대들의 부담을 가중시켜 더 이상 노인들을 공경의 대상으로 볼 수 없게 한다.

    고령화로 연금 수급자가 많아지면서 연금 기금은 언젠가는 고갈될 것이며, 노인 세대의 연금까지 책임져야 하는 젊은 세대들의 부담은 차츰 더 증가해 세대간 갈등은 더욱 더 심화되고 있다.

    이렇게 단락별로 중심 내용을 정리하고 나면 제시문 (1)의 핵심 내용은 완전히 정리된다. 즉, 노령화에 따른 젊은 세대들의 연금 부담의 증가는 갈등의 요인으로 자리 잡고, 이는 곧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요약형인 논제 1은 배점 25점, 분량 400~450자로 제시문에 대한 독해력이 주요 평가 대상이다. 비교적 긴 제시문을 자세하게 요약하는 것은 고려대만의 전통적인 논제로 고려대 논술을 대표하는 유형이다. 제시문 (1)의 요약한 내용은 문제 2번에서 다시 활용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정확하고도 세밀하게 요약 답안을 완성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참고로 문제1번의 답안은 30분 이내에 주어진 자수에 맞게 1단락으로 작성하면 된다.
     
    문제 2. 제시문 (2)와 (3)은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제시문 (2)와 (3)의 관점을 비교하고, 이에 근거하여 제시문 (1)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50점, 600자±50자) )

    문제 2번은 비교형과 견해형을 결합한 혼합형 유형이다. 출제자의 요구 사항은 크게 두 가지이다. 먼저, 제시문 (2)와 (3)의 관점을 비교하라는 것이고, 이를 토대로 제시문 (1)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는 것이다.

    즉, 제시문 (2)와 (3)의 요지를 파악하여 두 제시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한 후, 제시문 (2)와 (3)의 관점을 근거로 하여 제시문 (1)에서 문제시 되고 있는 노령화로 인한 세대 간 갈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각 주어진 제시문을 분석하도록 하자.
    제시문 (2)의 ‘가’에서는 ‘은혜의 확장’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가족관의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내 노인과 내 아이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  타인에게까지 그 영향을 미쳐 사랑의 영역을 확장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즉, 공동체적 관점을 통해 가정과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제시문 (2)의 ‘나’에서도 ‘가’와 비슷한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개인의 문제를 개인에게만 두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으로 여겨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노인을 공경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태도가 나타나 있다.
     
    제시문 (2)의 ‘다’에서는 가족적 연대감을 사회적 연대감으로 확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유에 대해서 명확히 구분 짓는 것은 사회적 갈등을 야기시키며, 한 사회의 시민이자 집단의 구성원인 나에게 좋은 것은 공동체 모두에게도 좋아야 한다고 피력한다.

    공동체적 가치관은 19세기 말 사회보험을 탄생시키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고, 우리 모두는 서로에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공동선에 이바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시문 (3)에서는 공적 연금 제도는 국가 재정의 위기를 초래하였으므로 불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적 연금이란 정부가 노인들에게 매달 정해진 급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의 재원 마련은 경제 활동 종사자들이 납부하는 연금 보험료로 충당한다.

    일종의 강제 저축인 연금은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침해하는 동시에 노후를 대비하지 않는 소수를 위해 스스로 노후를 대비하는 다수가 희생되는 제도이기도 하다. 자발적으로 노후 대비가 어려운 소수에게는 국가가 지원하고, 연금 가입을 강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제시문 (2)와 (3)의 관점을 비교해 보자.
    두 제시문은 모두 노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 문제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 문제에 대해 접근하는 원칙과 방식은 서로 다르다. 제시문 (2)에서는 사회 문제(노인 문제)의 해결은 가족주의적 관점에서 사회적 확대라는 공동체의 책임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반면, 제시문 (3)에서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개인의 자유와 선택을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음으로 제시문 (2)와 (3)의 관점을 근거로 제시문 (1)의 노령화로 인한 사회 문제 해결하기 위한 자신의 견해를 제시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노인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갖는 두 제시문을 근거로 하여 제시문 (2)와 (3)의 관점 중 한 입장을 선택하여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면서 다른 입장을 비판하라고 요구하는 논제이다.

    즉, 선택 비판형 의견제시형 논제이다. (2)의 관점을 선택한다면 ‘연금보험’이라는 공동체적 제도를 활용하여 노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 된다. (3)의 관점을 선택하여 노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며 국가재정의 파탄을 가져오는 원흉인 ‘공적 연금’제도를 폐지하고, 개인의 자율을 보장하여 책임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타당하다.

     
    답안은 1단락에는 제시문 (2)와 (3)의 관점 비교, 2단락에는 제시문 (1)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신의 견해를 중심으로 600자 내외로 작성하면 된다.

    문제 2번은 배점 50점, 분량 600±50자 내외로 배점에서나 분량에서 가장 중요한 문항이니 만큼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논제이다. 이에 수험생들은 반복된 훈련으로 철저하게 대비하며 만반의 태세를 갖추기 바란다.

  • 고려대학교 논술 시험일 및 수업 일정
    ▲ 고려대학교 논술 시험일 및 수업 일정
    김진영 c 논술 인문 강사/ 상담문의 C논술 (www.cnonsul.com) 02) 2061 - 94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