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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실제 수능이 9월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될 경우, 언수외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구분 점수 차이가 지난해 보다 훨씬 줄어 상위권 동점자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6월과 9월 두 차례 치른 모의평가에서 언어 영역은 최고점과 1등급 구분점수 차이 점수가 6월 1점, 9월 2점이었고, 수리 영역은 6월, 9월, ‘가’형과 ‘나’형 모두 각각 3점, 외국어 영역은 6월 5점, 9월 7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11학년도 수능에서는 언수외 영역별로 최고점과 1등급 구분점수의 차이는 8~21점이었다.
따라서 금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영역의 만점자를 제외한 상위권에서는 두터워진 상위권 동점자 중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 상위권 대학 합격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언수외 영역간 1등급 구분 점수의 차이도 지난해 언어 129점에서 수리‘나’형 139점으로 10점 차이가 났지만, 6월 모의평가에서 언어 122점, 수리‘나’형 138점으로 16점 차이가 났고, 9월 모의평가에서 언어 124점, 수리‘나’형 139점으로 15점 차이가 났다. 수험생에 따라서는 목표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자신의 영역별 강약에 따라 유불 리가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두 차례 치른 모의평가 결과, 언어를 제외하고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구분 점수의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영역별로 난이도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실제 수능도 같은 난이도로 출제되면 영역별 변별력은 인문계열은 수리‘나’형 > 외국어 > 언어 순으로, 자연계열은 외국어 > 수리‘가’형 > 언어 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기간 수험생들은 자신의 목표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과 자신의 영역별 강약을 점검하고, 반영 비중이 높은 영역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영역으로 집중하는 마무리 학습 전략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금년에 수리는 ‘가’형에서 선택 과목이 없어지고 ‘나’형에서 미적분과 통계 기본 과목이 추가된 이유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수리‘가’형 응시자가 2% 늘고, 수리‘나’형 응시자가 2% 줄었다.
하지만 수능 과학탐구와 수리‘나’형에 응시한 후에 자연계열 모집단위로 교차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은 지난해에 비해 결코 줄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금년도 9월 모의평가의 경우, 과학탐구 응시자가 228,852명이지만 수리‘가’형 응시자는 150,463명만 응시해 약 8만 여명이 여전히 수리‘나’형으로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 8일 마감된 금년도 수능 지원자로 이어져 수리 ‘가형’ 지원자 162,113명, 과학탐구 지원자 251,733명으로 두 영역간 인원 차이가 89,62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실히 알 수 있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경우 모집단위별로 해당 과목에 가감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적지 않으므로, 수험생이 받은 영역(과목)별 성적을 반영비율을 고려한 점수 계산과 함께 가감점을 적용한 차이 점수까지 고려한 후에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자료제공 :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 이치우
9월 모의평가 결과 분석 및 영역별 마무리 학습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