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와입학사정관제] 봉사·독서 등 다양한 활동이 면접의 기본
김민석 맛있는스피치 대표
기사입력 2010.09.09 03:06

외고 입시의 핵심'면접' 대응 전략

  • 2011학년도 외고 입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영어 내신 등급제 첫 시행 ▲서류전형과 면접 첫 시행 ▲학과별 선발체제 전환 등으로 요약된다.

    외국어 우수자 특별전형도 폐지되고 영어 듣기와 영어 구술 면접도 없어져 영어 내신 외에는 영어에 대한 아무런 평가도 실시하지 않게 됐다. 결국 토익이나 토플, 텝스 등 영어 스코어와 스피킹에 의존하던 과거의 외고 입시전형과는 180도 달라진 것이다. 반면에 학교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한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많아져서 어떻게 보면 386세대의 학부모들이 다니던 과거의 중학교 시절과 상황이 비슷해졌다고 말할 수 있다.
     

  • 외고입시도 서류와 면접이 중요

    영어 구술 면접이 아닌 우리말 면접이 크게 중요해졌다. 서류전형에 기초한 면접이 강화돼 2단계에서 200점 만점에 40점이나 되는 면접에서 몇 점을 받느냐가 사실상 당락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그렇다면 바뀐 제도하에서의 외고 입시 전략은 어떻게 수립해야 할까?

    먼저 학교 영어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영어교육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각종 스코어 따기에 급급한 사교육 일부 학원들에서 탈피해 공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학생들에게 만들어줘야 한다. 또한 학교 영어수업에 집중하면서도 각종 영어 봉사 활동이나 커뮤니티 활동, 외국인 친구들과의 펜팔 등 다양한 활동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야 한다.

    위와 같은 다양한 활동들을 바탕으로 서류전형의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외고입시의 두번째 전략이다. 학생들 스스로가 지원동기와 학습계획서, 추천서와 각종 봉사활동, 그리고 독서활동 등을 정확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봉사활동+독서활동=면접

    세 번째 전략은 서류에 기초한 면접에 철저히 대비하는 일이다. 면접에서는 크게 세가지 항목의 평가를 치른다. 먼저 자기주도학습 과정과 봉사, 체험 활동, 마지막으로 독서활동으로 나뉘어진다. 전국 31개 외고의 면접 점수 40점에 대한 반영비율을 살펴보면 세가지 평가요소의 비율이 학교별로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대원과 대일 등 서울지역 외고의 경우는 자기주도학습에 15점, 봉사활동에 15점, 독서활동에 10점을 반영한다. 반면에 과천외고의 경우는 자기주도학습 및 진로계획이 25점이나 되고 봉사활동은 5점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학교별로 면접에 대한 대응전략을 달리 세워야 한다는 얘기다.

    서울지역, 1차 합격자 발표 후 나흘 만에 면접 시험

    이번 외고입시는 지역별로 전형일정도 다르다. 먼저 6개 서울지역 외고는 12월6일에 1단계 합격자 발표한 후 불과 나흘 후인 12월10일에 면접을 치를 계획이다. 반면에 경기지역 8개 외고는 1단계를 10월27일에 발표하고 11월13일에 면접이 예정되어 있다. 서울 지역의 경우 면접을 준비할 시간이 사흘밖에 없지만 경기지역은 시간적인 여유가 상대적으로 많다. 따라서 서울지역 외고 응시생들은 1단계 합격여부와는 상관없이 미리미리 면접에 대비해야 한다.
     

    아빠와 함께 하는면접 트레이닝

    <질문·답안 만들기>

    면접에 대한 훈련은 조직생활이나 사회활동을 오래 해온 아빠들과 함께 트레이닝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오늘부터 매회마다 구체적이고 간단한 트레이닝 방법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훈련하는 과정을 비디오로 녹화해서 같이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해보도록 하자.

    먼저 실제 입시를 준비한다고 생각하고 지원동기와 학습계획서, 봉사활동 보고서 등을 써보도록 하자.

    1 부모님과 함께 서류를 보고 예상 질문 50개를 뽑아 본다.

    2 질문을 자기주도학습, 봉사활동, 독서활동 등 세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3 50장의 질문 카드를 만든다.

    4 박스에 카드를 담고 질문카드를 하나씩 꺼내 답을 한다.

    5 실제 면접하는 과정을 비디오로 녹화해 모니터링 한다.

    6 4, 5번을 반복하며 잘못된 습관이나 대답들을 고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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