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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해 수험생 및 학부모가 보다 상세하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수)는 5일~8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홀B(구 인도양홀)에서 전국의 주요 74개 4년제 대학이 참가하는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대교협은 그동안 정시 관련 박람회는 ’99년부터 12월초에 매년 개최해왔으나 수시 박람회는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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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이기수 회장은 “앞으로 수시 전형이 대입에 있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수시전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시간이 학생들의 미래 결정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시모집을 앞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에서 참가한 74개 대학별로 부스를 마련해 수시모집요강 및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자료를 참가자들에게 배포했다.
각 대학마다 다양한 홍보 전략을 내세운 가운데 특히 선문대학교의 경우 ‘미녀들의 수다’의 출연진인 콜롬비아 출신 안젤라(국제관계학과) 외 두 명의 외국인 학생이 직접 학교 홍보에 나서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1대1 상담을 통해 수험생 자신이 어떤 전형에 해당하는지, 지원자격 및 실질적인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인하대학교의 차봉은 입학사정관은 한 학생과의 상담에서 “포트폴리오를 잘 만들기 위해 외부에 의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각 대학별로 지정된 양식에 따라 활동보고서를 쓰면 되는데, 수상 경력을 나열하기 보다는 어떤 이유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는가와 구체적인 활동을 기술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공학과에 지원하게 된 이유가 잘 나타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방학 중에도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자녀를 대신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정혜경 학부모는 “연세대의 국제언더우드 전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면서 “우리 아이가 영어성적이 높은 편이지만 영어구술면접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몰라 상담을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중앙여고에 재학 중인 김희진 학생은 “처음엔 의학공학을 목표로 했는데 설치 대학이 별로 없어 건국대학교의 기계공학과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논술우수자 전형을 준비하고 있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고, 운이 아닌 실력에 따라 커트라인이 나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서울시교육청의 이남열 장학관은 “입학사정관제는 자신의 진로를 조기에 발견하고 검토, 탐색해 온 학생들이 대학 입시를 계획적으로 준비하는 데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입학사정관제는 대입에 있어 다양한 루트 중의 하나 일 뿐, 유일한 통로는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는 참가대학 모두가 박람회장에서 공동으로 입학설명회를 개최하고, 직접 상담 등을 통해 종합적인 입학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참가대학별 상담관, 공동 입학설명회장, 대입설명관, 진학진로상담관, 입학사정관제 및 UP홍보관, 대입상담센터관, 종합정보자료관으로 운영된다.
※아름다운교육신문 기사 제공
2011 수시 대입박람회 막 올라
전국 74개 대학 입학사정관제 정보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