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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교사를 포함한 교직경력 22년 가운데 절반가량을 대안교육 연구에 쏟은 대안교육분야 전문가 여태전 교장은 산청 간디학교의 교사 교감을 거쳐 국내 첫 기숙형 공립 대안고등학교 교장을 역임 중에 있다.
교장공모제를 통해 임명된 그는 획일적이고 경직된 공교육 체계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꿈 하나를 가지고 ‘학교를 넘어선 학교’와 사랑과 배움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꿈이 하나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시집을 펴낸 시인이기도 한 여 교장이 생각하는 리더쉽의 핵심은 솔선수범으로 ‘감동’을 만들어 내는데 있다고 한다.
그는 “사람마다 감동을 창출하는 방법이 있으며 내가 선택한 방법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45명의 아이들과 함께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권위적인 교장의 모습이 아닌 친구로서 살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태봉고 교장실에 문이 두개가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라고.
그는 “교장실은 업무가 끝나면 문을 잠그는 대신 다도실로 이어진 문은 언제든 열어둔다”면서 “아이들이 아무 때나 들어와서 차도 마시고 대화도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교장은 대안학교 학생들은 일반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한 채 소외된 학생이 대부분인데다 기숙형 대안학교라는 교육환경에서 교사들의 각별한 사랑과 헌신 없이는 아이들과 생활하며 가르치는 일이 매우 어렵다고 토로한다. -
또한 “아이들은 어떤 형태로든 표현하고 싶어한다”면서 “각자의 특성에 맞춰 표현 활동 중심의 협력 수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태봉고는 활동,협력,표현하는 배움의 공동체 교육, 뇌교육과 독서생활화를 통한 영성발견 교육, 인턴쉽 교육과정을 통한 현장 체험중심 교육과 학생 개인 맞춤식 교육,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을 통한 예술감성 교육 등을 통해 특성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 교장은 “진정으로 자기 삶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임을 깨닫고 행복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마침표를 찍었다.
※아름다운교육신문 기사 제공
행복은 삶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깨닫는 것
경남마산, 태봉고 교장과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