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수능 모의평가 활용법] 모의고사 후… 자신의 언수외 등급 따라 탐구과목 선택
기사입력 2009.06.04 03:39
  • 대입 수험생들에게 이번 6월 모의평가의 의미는 남다르다. 실제 수능문제를 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시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수능 시험의 전반적인 출제 경향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모의평가의 근본적인 의미는 실제 수능을 대비한 연습"이라며 "이점을 감안하면 단순한 시험응시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상에듀'의 박정훈CP는 "모의고사를 마쳤다면 시험분석→학습전략→지원전략 순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험 채점을 통해 오답을 분석하고 해설강의로 부족한 점을 파악한 뒤 가채점 성적분석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학과)을 정해야 한다.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모의 수능’이 6월 4일 치러진다. 재학생 뿐만 아니라 재수생까지 참여하는 첫 시험이다. 입시 전문가들은“실제 수능을 대비한 연습을 하라고 지적한다. 사진은 지난 2007년 6월 모의 수능평가를 치르는 모습. / 조선일보 DB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모의 수능’이 6월 4일 치러진다. 재학생 뿐만 아니라 재수생까지 참여하는 첫 시험이다. 입시 전문가들은“실제 수능을 대비한 연습을 하라고 지적한다. 사진은 지난 2007년 6월 모의 수능평가를 치르는 모습. / 조선일보 DB
    Mission1

    모의고사 후 서둘러야 할 7단계 성적향상 팁

    모의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의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전문 입시 사이트들은 다양한 시험 이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채점 서비스부터 모의지원까지 단계별로 임무를 완수하면 자신감을 고취하고, 자신이 현재 어느 수준인지 명쾌하게 파악할 수 있다.

    '채점서비스'는 자신의 성적을 온라인에서 채점해두면 연간 자신의 성적을 누적 관리할 수 있다. 이는 효과적인 입시전략 수립에 도움이 된다.'오답노트'는 듣기 문항을 비롯해 전 문항의 오답노트 서비스가 지원된다. 듣기 실제 음성파일이 제공되므로 온라인에서 반복해 듣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출제경향'은 6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과 문항별 세부 분석, 문항별 해설을 포함한 해설 자료집을 제공한다. 모의평가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 예측 자료와 문항별로 상세한 해설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해설특강'은 영역별 대표 강사들이 모의평가에 대해 분석을 해 학습 노하우를 제공한다. '등급 컷'은 가채점 기준으로 원점수 등급 컷을 서비스한다.

    비상에듀 이러닝사업부 현준우 총괄대표는 "채점서비스에서 모의지원까지 미션을 완수하면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과 현재 자신의 수준인지 명쾌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Mission2

    여름방학 전 준비할 성공 전략

    모의평가 이후 언어·수리·외국어(이하 언수외)영역 위주로 학습해오던 이전의 학습 비중을 조정할 시기다. 탐구과목은 자신이 선호하는 1~2과목을 선택해 여름방학 이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언수외 비중도 희망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과 자신의 과목별 강약에 맞춰야 한다. 비상교평의 이치우 평가실장은 "자신의 '언수외 평균등급과 탐구 선택 비율 자료'를 참고해 탐구선택에 따른 득실을 따져볼 것"을 주문했다. [표1·2 ]참조

    자연계열 수험생 중 수리 '가'형을 '나'형으로 바꾸는 판단 역시 6월 모의평가 이후 할 일이다. 일반적으로 수리 '가'형을 '나'형으로 바꾸면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올라간다. 하지만 자연계열 수험생의 경우 수리 '나'형 선택으로 인해 주요대학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이 제한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수시와 정시 지원 판단도 명확해야 할 때다. 수시에 지원할 경우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학생부, 논술면접, 비교과 등 전형 자료를 분석해 우수한 전형자료를 가장 많이 반영하는 전형을 택해야 한다. 수시에서는 논술면접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 Mission3

    남은 기간 영역별 학습전략

    언어영역은 매일 조금씩이라도 공부시간을 할당해야 한다. 어느 영역보다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서다. 비상에듀 추경문 강사는 "언어영역은 자신만의 논리로 문제에 접근하는 오류가 많다"면서 "해설과 자신의 풀이과정을 비교해 차이를 발견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 실력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속도를 높이겠다는 생각보다 출제자 의도를 파악해 정확히 독해하는 훈련부터 시작해야 한다.

    수리영역은 수능 기출문제를 충분히 풀고 분석하면서 자신의 약점을 발견하는 것이 열쇠다.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낯선 유형의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실제 시험을 보는 것처럼 100분 동안 30문제를 풀어보면서 시간 관리 능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이왕열 강사는 "개념은 교과서를 통해 확인하고 작은 수첩에 정리해 자주 반복해야 한다"고 했다.

    외국어영역은 독해와 듣기 위주의 실전문제 풀이를 중심으로 어휘와 문법까지 학습한다. 정지웅 강사는 "어휘를 몰라 해석이 안 되거나, 문장구조가 이해되지 않는 경우에는 이를 노트에 따로 적어 자주 반복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독해'는 글의 목적과 주제를 생각하면서 읽는 훈련을 해야 한다. 모르는 단어는 문맥상 유추하는 연습이 실전감각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듣기'은 모의고사 1회분을 정기적으로 풀면서 집중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탐구영역은 과목별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한 교과 개념이 있는지 점검할 때다. 반주원 강사는 "최근 수능시험은 단원 간 개념을 통합시켜 출제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교과서 목차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

    또 틀린 문제는 오답 노트를 통해 반드시 2회 이상 반복하고, 관련 개념을 다시 공부해야 한다. 아는 문제는 절대 틀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개념정리 후 그와 연계된 여러 유형의 문제를 접하는 것이 좋다.

    문의: 1544-7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