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직장인 대상 경영·직무 교육 전문기관 휴넷이 초·중학생을 위한 생애설계 프로그램 '주니어 성공스쿨'을 지난 3월 선보였다. 주니어 성공스쿨은 초등 5학년에서 중 3학년 사이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적성을 조기에 파악해 꿈과 비전을 설정하도록 돕는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그램이다. 조영탁(45·사진) 휴넷 대표는 "사춘기를 맞은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자기계발과 리더십이다. 11년간 직장인 대상 리더십 교육시장에서 쌓아온 휴넷의 노하우를 청소년에게 최적화시킨 프로그램이 바로 주니어 성공스쿨"이라고 설명했다.
-
◆기존 성공학 집대성해 7가지 키워드 뽑아내
주니어 성공스쿨의 모태는 성인 대상의 휴넷 성공스쿨이다. 휴넷 성공스쿨은 2003년부터 5년간 발타자르 그라시안, 랄프 왈도 에머슨, 데일카네기, 나폴레온 힐, 폴마이어, 지그지글러, 브라이언 트레이시, 앤서니 라빈스 등 세계적인 성공학 대가들의 연구를 집대성한 자기개발과정이다. 2008년 7월 선보인 이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주니어 성공스쿨은 휴넷 성공스쿨의 7가지 성공법칙을 바탕으로 청소년에게 반드시 필요한 미국식 생애설계 프로그램을 접목한 과정으로 자기주도학습, 리더십, 자아존중감 영역을 특히 강화했다.
"휴넷 내에 성공스쿨팀을 조직해 400권이 넘는 각종 리더십 및 성공학 관련 서적을 분석했어요. 그 결과 목표세우기, 긍정적 태도, 노력, 리더십 등 행복한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7가지 키워드를 뽑아낼 수 있었죠. 이를 다시 청소년 버전으로 바꾸면서 자아존중감과 자신감을 강화시키고, 자기주도학습법을 보완한 것이 주니어 성공스쿨입니다. 비전, 긍정, 열정, 자기주도학습, 인성, 리더십, 실천 등 청소년을 위한 7가지 주제로 프로그램이 구성됩니다."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그램
주니어 성공스쿨의 특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통합돼 있는 블랜디드러닝이라는 점이다. 학교수업으로 바쁜 평일에는 온라인으로 성공법칙 학습이 진행되고, 주말에는 온라인에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에서 워크샵이 진행된다. 워크샵에서 복습은 물론 실습, 발표 등 다양한 액티비티로 학습내용을 체화하도록 돕는다.
온라인 과정은 학습몰입을 유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기법이 도입됐다.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라는 공간을 테마로 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진행된다.
조 대표는 "게임적 요소를 접목해 학습 진도에 따른 성공포인트를 획득하면 캐릭터가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 결과 온라인 진도율은 100%에 이른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워크샵에서는 온라인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학생이 직접 다른 학생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
주니어 성공스쿨은 프리미엄 코스인 7주 과정과 에션셜 코스인 4주 과정이 있다.
조 대표는 "기존의 리더십 캠프가 1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주니어 성공스쿨은 최소 한달 이상의 기간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확실한 변화 이끌어낸다
주니어 성공스쿨 과정을 마칠 때는 비전 선언문, 비전 보드, 내일일기, 독서노트 등 수십가지의 생애설계 산출물을 가질 수 있다. 이들은 입학사정관제에서 중요한 자료로 쓰일 수 있고, 성공스쿨을 마친 이후에도 효과의 지속성을 보장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조 대표는 "성공스쿨을 마친 학생들은 모두 자아존중감, 자신감, 대인관계가 크게 향상되는 경험을 갖게 된다"라고 했다.
"지난 3월에 등록했던 1기 참가생들 22명이 7주 과정을 마치고 지난달 수료식을 가졌어요. 여기서 한 중학생이 '항상 제 자신에 대해 부정적이었고 왜 학교를 가야하는지도 몰랐다. 그러나 주니어 성공스쿨을 듣는 내내 행복했고, 긍정적 마인드도 많이 가지게 됐다'라고 한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초등 5학년을 성공스쿨에 참가시킨 한 학부모는 '프로그램 일주일만에 딸이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감격해 편지를 보내기도 했어요. 이처럼 주니어 성공스쿨은 실제로 변화를 이끌어내는 커리큘럼이 강점입니다."
앞으로 휴넷은 주니어 성공스쿨뿐만 아니라 다양한 커리큘럼을 준비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10일 만에 끝내는 공부의 신 비법-자기주도학습편' '꿈과 비전을 성취하기 위한 독서통신 프로그램' '인생 포트폴리오 라이프 북' 등 생애설계 확장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부모들이 자녀들의 교육에 올바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녀 코칭법, 자녀 교육법, 자녀 대화법 교육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조 대표는 "앞으로 청소년들이 생애설계를 통해 보다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게는 초등 4학년인 딸이 있습니다. 주니어 성공스쿨은 부모의 심정으로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정말 자녀를 사랑한다면, 국영수 공부만 시킬게 아니라 전인교육에 한번은 투자를 해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한편 휴넷은 여름방학을 위한 주니어 성공스쿨 특별반 참가학생을 모집중이다. 이와관련 6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7시 두 차례에 걸쳐 입학설명회를 실시한다.
7가지 키워드로 청소년 '꿈' 키운다
류재광 맛있는공부 기자
zest@chosun.com
생애설계 프로그램 '주니어 성공스쿨'_ 조영탁 휴넷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