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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원정 학생
황원정(15)양은 중학교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보스턴 유학행을 결정했다. 외고진학이 목표였지만 성적은 들쑥날쑥했고, 공부에 의욕이 떨어져서 자신감도 많이 잃어버린 상태였다. 지난해 8월 보스턴으로 가서, 웨슬리 지역의 세인트폴 스쿨 8학년에 배정받았다.
"막상 학교 수업에 들어가니 말 그대로 멍한 상태가 되버렸어요. 단순한 일상회화 정도 밖에 못하는구나라는 실망감까지 들었죠. 특히 그냥 듣는 것은 큰 문제가 안되는데, 발표·토론하는 것은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나 몇 개월이 지나고 나니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수업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있는 걸 알게 됐어요." -
학교에서 다양한 특별활동을 했다. 체육시간에는 농구, 배구 등에 참여했고, 피아노를 좋아했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번 정도 피아노 레슨을 받았다.
홈스테이 가족은 무척 가정적으로 따뜻하게 황양을 맞아줬다. 아버지는 변호사였고 가정주부인 어머니, 그리고 1남2녀의 초등학생 자녀들을 둔 가정이었다.
황양은 "한국에서는 반에서 5~10등 정도였는데, 이곳에서는 우등상을 받을 정도로 성적이 올랐다"라고 자랑했다. 최근에는 미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기숙고등학교인 다나홀스쿨(dana Hall school)에도 합격했다.
"유학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보스턴 명문사립 유학프로그램에 꼭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러나 아무런 준비없이 오는 것은 금물이예요. 한국보다 편하고 놀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아예 버려야 됩니다. 열심히, 그리고 목표를 가지고 도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생각해요." -
# 구예진 학생
구예진(13)양은 초등학교 6학년 1학기를 마치고, 지난해 8월 보스턴 유학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구양은 "꿈이 천문학자인데, 미국이 과학에 강하기 때문에 동경해왔고 더불어 영어도 배우고, 문화체험도 하고 싶어 보스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웨슬리의 세인트폴 스쿨 6학년에 배정받았다. 한국에서 꽤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지만, 영어발음을 제대로 알아듣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학교에서 운영하는 버디시스템으로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구양은 "학교에서 붙여준 현지학생 버디가 이것저것 친절히 가르쳐주고, 도와줬다. 한 달 정도 지나니 충분히 수업에 따라갈 정도로 적응이 됐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친한 버디는 브리짓이라는 친구예요. 정말 너무 착한 현지 학생이예요. 자주 이야기도 나누고, 친하게 지내는 현지 친구는 6명 정도 되요."
홈스테이 가족의 아버지는 부동산 프로젝트 관리자였고, 가정주부인 어머니와 유치원생인 딸이 있었다.
"홈스테이 가족이 늘 가족처럼 대해준 것이 고마웠어요. 특히 홈스테이 아버지와는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통과시킨 건강보험 법안과 같은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수시로 많은 대화를 나누곤 하죠. 홈스테이 어머니도 친어머니처럼 사소한 고민거리도 잘 들어주세요."
구양은 "보스턴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후 영어 실력뿐 아니라 무엇보다 학교 및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이 확 늘었다. 앞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美보스턴 명문사립 프로그램
영어몰입교육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미국이나 캐나다 등의 현지 학교수업에 참여하는 장기 유학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났다. 영어몰입을 위한 유학프로그램도 차별화되야만 깐깐한 학부모들의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보스턴 명문사립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보스턴은 하버드, MIT, 보스턴칼리지 등 세계 최고의 대학들이 모여있는 그야말로 교육도시다. 보스턴 명문사립 프로그램은 보스턴 교외의 백인 중산층 거주 지역인 웨슬리(Wellesley), 피바디(Peabody), 말보로(Marlborough), 프래이밍햄(Framingham) 등 4개 지역의 가톨릭 명문사립학교에서 진행된다.
참가학생들은 현지 학교에 한 학년당 2명 이내로 배정돼 현지 학생과 동일한 조건으로 수업을 받게 된다. 방과후에는 학교 교장이 엄선한 홈스테이 가정에서 10개월간 머물게 된다. 대부분의 홈스테이 가정은 해당 학교 교직원 가정이거나 재학생 가정이다.
보스턴 사립유학 프로그램은 한국학생 입장에서는 영어교육이 중요한 목적이지만, 현지 학교와 홈스테이 가정은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서 큰 의미를 부여한다. 즉,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할 자기 자녀에게 아시아 문화, 특히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홈스테이를 자원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참가학생은 또래 친구와 함께 등교하고, 함께 어울려 공부하고 놀 수 있다.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하버드, MIT가 있는 캠브리지 등 주변 도시로 주말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특히, 참가학생의 안전한 유학생활을 위해 한국인 현지 책임자가 가디언 역할을 수행한다. 또 홈스테이 가정과 참가학생과의 원활한 교류 및 현지 생활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한국의 부모에게 발송한다.
맛있는유학의 이은희 본부장은 "미국내 최고의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보스턴의 명문사립학교에서 영어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맛있는유학은 미 보스턴 명문사립유학 프로그램 설명회를 4월 2일(금) 오전 11시 서울 도곡동 맛있는유학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문의: 1588-0598 uhak.delienglish.com
영어뿐 아니라 학교생활에 자신감 생겨
류재광 맛있는공부 기자
zest@chosun.com
美 보스턴 명문 사립 유학프로그램
편하게 대해준 홈스테이 가족 따뜻한 배려에 적응 쉬워
한국 가족에 리포트 정기 발송 현지 책임자 있어 안전한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