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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이같은 사교육 근절 의지에 발맞춰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10일 “현재 30% 수준인 EBS 강의의 수능 출제 비율을 7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75억원이던 EBS의 수능사업 지원예산을 올해 262억원으로 50% 이상 늘리고, 일선학교의 우수교사를 EBS에 파견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안 장관의 발표가 나온 이후, EBS 이용자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교육비리에 대해 "묵묵히 교직에 헌신하는 대다수 선생님들의 명예와 자존심이 손상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이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교육계 비리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장에게는 학교 교육과 경영에 대해 최대한 자율성을 줘 강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되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책무성을 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 장관과 이배용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 이상덕 강서교육청 교육장, 이상원 늘푸른고교 초빙교장 등이 참석했다.
李 대통령 "EBS만 봐도 수능 잘 볼 수 있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