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0명 중 8명 “학교생활 행복해요”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yul@chosun.com
기사입력 2023.05.09 16:23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제공.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제공.
    코로나19로 장기간 중단됐던 대면 수업이 재개된 후 대다수의 학생은 학교생활이 행복하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이하 전교조)는 지난 8일 경기지역 초등학생 3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교조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중단됐던 대면 수업이 재개된 후, 학생들의 마음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교육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조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80.9%가 ‘학교생활이 행복하다’고 답했다. 더불어 83.5%는 친구 관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 교과 후 어떻게 시간을 보내냐는 질문에는 55.5%가 학원에 가거나 숙제를 하는 것으로 밝혔다. 또한 방과 후 수업이나 학원 수업을 듣는 학생 중 51.1%가 본인이 원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요즘 초등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3.8%가 학업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친구 관계(31.6%), 미래의 내 모습(29.8%) 순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학생들은 여전히 학업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 업무를 줄이고, 특히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상호 소통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강여울 조선에듀 기자(kyul@chosun.com)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