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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전국 145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4곳이었던 것에 비해 31곳 늘어난 수치다.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교 신입생 현황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올해 신입생 0명인 초등학교는 전국 145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경북이 32개교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전남 30개교 ▲강원·전북 각 20개교 ▲경남 18개교 ▲충남 9개교 ▲충북 8개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경북 1개교 △전남 9개교 △강원 2개교 △전북 6개교 △경남 7개교 △충남 1개교 △충북 4개교가 늘었다.올해 입학생이 5인 미만인 초등학교는 전국 856곳으로 지난해 776곳보다 80곳이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143개교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137개교 ▲전북 131개교 ▲경남 116개교 ▲강원 107개교 ▲충남 91개교 ▲충북 91개교 순으로 집계됐다.신입생이 10인 미만인 지역은 △전남 244개교 △경북 241개교 △전북 209개교 △경남 192개교 △충남 188개교 △강원 179개교 △경기 129개교 △충북 110개교 순이다.저출산 심화로 인해 매년 초등학교 입학생은 감소추세다. 특히 수도권 외 지방에서의 출산율 문제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지난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전국 105개 분만취약지의 연간 출생아 수는 2020년 2만9085명에서 2021년 2만5811명으로 11.3%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출생아 수는 27만2337명에서 26만562명으로 4.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감소 폭을 보여준다.분만취약지란 1시간 내에 방문할 수 있는 분만 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뜻한다.김병욱 의원은 “저출산으로 인해 전국 초등학교 입학생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지방일수록 그 추세가 더욱 크다”면서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인구 쏠림을 막고 지방에서도 아이를 충분히 키울 수 있도록 수도권과 지역 간 교육격차를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
‘저출산 심화’ 신입생 없는 초등학교 14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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