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창업교육에 시장 분석·가상 크라우드 펀딩 기능 탑재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3.16 12:05

-교육부, 17일부터 창업체험 교육 홈페이지 YEEP 개편

  • /양수열 기자
    ▲ /양수열 기자
    앞으로 초중등 학생도 창업체험 교육을 통해 시장분석과 크라우드 펀딩 등을 경험해볼 수 있게 됐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초중등 학생을 위한 창업체험 교육 홈페이지 ‘YEEP’(Youth Entrepreneurship Experience Program)을 개편해 17일부터 시장분석·온라인 사업 설명회·가상 크라우드 펀딩·가상 마켓 등 신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YEEP은 초중등 학생의 창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수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생 창업 동아리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가 2015년부터 운영한 서비스다. 지난해 기준 수업 프로그램 242개를 탑재하고, 창업 동아리 807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한 시장분석은 학생이 자신의 창업 품목 선정이나 아이디어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가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창업 전 수요조사와 창업 후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또 온라인 사업 설명회 기능을 추가해 학생이 예비 투자자를 대상으로 창업 품목과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홍보하는 방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소셜미디어(SNS)나 인터넷을 활용해 일반 개인으로부터 투자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도 체험해볼 수 있다. 교육부는 가상 크라우드 펀딩 기능을 신설해 학생이 가상 투자금을 모으고, 투자자의 반응과 의견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가상 마켓은 상품의 유통과 판매 과정을 체험하는 기능이다. 학생이 YEEP 내 가상화폐인 ‘잎’을 활용해 창업 동아리의 아이디어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그간 개발한 창업교육 관련 콘텐츠도 YEEP에 함께 탑재했다. 각 정부부처가 추진하는 초중등 창업체험교육 관련 사업을 인프라·교육프로그램·콘텐츠·행사로 분류해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 창업체험교육백서를 탑재했다. 또 교수·학습자료와 홍보영상도 탑재해 학교현장에서 창업교육 정보를 한눈에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일류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기존의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전략을 넘어 창조적 혁신가(first mover) 양성이 필요하다”며 “교육부도 국가 성장 동력이 될 초중등 학생의 창업가정신 함양을 위해 창업체험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