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대상자 또 줄었다…서울 작년보다 1600명↓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1.07 16:24

- 지난해 반짝 반등 후 올해 7만7000여명으로 다시 감소세
- 8일 일제히 예비소집…불참자 소재 파악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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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역 초등학교 입학대상자가 지난해 소폭 증가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7일 서울시교육청은 8일 오후 2시 서울지역 557개 공립초등학교에서 '2018학년도 초등학교 입학 신입생 예비소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8학년도 서울지역 초등학교 입학대상자는 7만7252명으로 작년(7만8867명)보다 2.05%(1615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 초등 입학대상자는 2013년 8만1294명에서 이듬해 8만6184명으로 늘었다가 2015년과 2016년 각각 8만116명과 7만6423명으로 감소했다. 이어 지난해 7만8000명으로 반등했지만, 올해 다시 줄어든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대의 감소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국 초등 입학자 통계에 따르면 1995년 62만5218명에서 2005년 62만4511명,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45만5679명, 43만5220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입학대상 학생과 학부모는 예비소집에 참석해 주민센터에서 나눠준 취학통지서를 학교에 내고 입학등록을 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미리 취학통지서를 제출한 경우 예비소집에 참석하되 별도로 취학통지서를 낼 필요는 없다. 예방접종 전산등록이 돼 있지 않은 신입생은 입학 등록 때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방과후돌봄을 원하는 학부모는 수요 조사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예비소집과 함께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에 대한 소재 파악도 시행한다. 소재 파악은 모든 불참 아동의 실제 소재가 파악될 때까지 계속된다.

    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못하는 신입생과 학부모는 반드시 학교에 미리 연락해 등록의사를 알리고 불참 사유를 전해야 한다. 신입생이 사전에 연락 없이 예비소집에 불참할 경우 가정방문이나 보호자 독촉·경고 절차 등을 밟아 해당 학생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소재 파악이 불가능한 경우, 학부모와 연락은 됐으나 아동을 만나지 못하는 경우, 아동의 신변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