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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교육과학기술부는 창의, 인성 교육 강화를 위한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2013학년도까지 시•도별, 교과별 특성 등을 고려하여 일정 수준(20~40%) 이상으로 서술형 평가를 확대하도록 권장하게 한다는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현재 초등의 경우는 각 교육청에서 서술형 평가를 권장하고 있고, 중등도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에서 서술형 평가를 따로 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해를 거듭할수록 단순한 지필고사가 아닌 문제해결과정을 자신의 생각대로 서술하는 능력이 강조되고 있고, 그 범위도 점차 확장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서술 능력을 어려서부터 기르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이런 의문이 든다면 서술 능력 뿐 아니라 창의력과 사고력 등 아이들의 두뇌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독서활동에 주목해야 한다.
독서로 성장한 창의적 인재
빌 게이츠, 안철수, 스티브 잡스⋯ 등 사회적 저명인사인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현대사회가 인정하는 창의적 인재들이라는 점이다. 현대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창의적 인재란 다양한 지식습득, 지식의 재생산, 문제해결력, 사고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다. 이러한 능력들은 독서를 통한 다양한 간접경험과 풍부한 직접경험으로 이룰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독서의 방법이다.
단순한 기계적인 읽기가 아니라 생각하면서 읽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저학년의 경우 부모님의 독서지도가 아주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백설 공주 동화책을 함께 읽으며 백설 공주가 왕비에게 속아 빨간 사과를 먹는 장면이 나온다고 생각해 보자.
지식습득에서 서술 능력까지
아이 혼자 책을 읽는다면 그냥 그 장면을 있는 사실로만 받아들이겠지만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이 장면에서 ○○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고 가정하자. 아이는 책을 읽어 지식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기를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부모님과 이야기해 보는 과정을 통해 표현력과 사고력도 신장시킬 수 있다.
또한 스토리가 있는 글을 읽으면서 정보 분석력, 더 나아가서 통찰력까지 기를 수 있다. 가령 다음 문제를 살펴보자. 이전의 객관식 문항이나 단답형 문항에서는 아래의 도형을 보여주면서 밑면이 될 수 있는 면을 고르라든지, 밑면의 정의를 설명해 주고 밑면을 정답으로 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하지만 변화하는 교육 과정에서 밑면의 정의를 물어보고자 하는 문제의 유형은 다음과 같이 문맥 안에서 스스로 밑면의 의미를 파악해야 하는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
꾸준히 독서를 하면서 창의력과 사고력이 길러진 아이들은 스스로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여 문제가 의도한 바대로 밑면의 정의를 서술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문제 유형에서부터 당황할 수밖에 없고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독서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이미경 소장은 “독서를 통해 아이들은 상상력에 날개를 달 수 있으며 창의성과 사고력을 기르고 자신의 생각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능력들은 서술형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우리 수학 교육이 지향하고 있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어 우리 아이들이 이 사회 안에서 올바른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와이즈만 영재교육 제공
독서로 풀어내는 창의서술형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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