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하루 평균 3시간도 못 쉰다”
김구용 조선에듀케이션 기자 kky902@chosun.com
기사입력 2012.10.09 18:34
  • 주 5일 수업제 실시 이후 초등생들이 평일 하루 평균 3시간도 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생영어교실(www.yoons.com)이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 436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평일 여가 시간’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등생의 평일 여가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43분(163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휴일 여가 시간(330분)의 절반 수준. 주 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서 일선 학교에서 수업시수를 유지하기 위해 평일 수업시간을 늘린 게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 중 61.7%(269명)는 “평일 여가 시간은 줄고 주말 여가 시간은 늘어났다”고 답했다. “평일과 주말 모두 여가 시간 변화는 없다”가 21.3%(93명), “평일과 주말 모두 여가 시간이 더 줄었다”는 8.9%(39명)로 각각 나타났다.

    ‘주 5일 수업제 이후 자녀의 여가 시간 활용법’(복수 응답) 1위는 ‘가족과 함께 여가 활동’(58%)이 차지했으며 △‘수면 또는 TV 시청’(53.7%) △‘독서’(43.8%) △‘공연관람 등 문화생활’(42.9%) △‘컴퓨터 게임’(40.1%)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응답으로는 ‘취미활동’(28.4%), ‘운동·레저스포츠’ ‘친구들과의 모임활동’(이상 25.0%), ‘쇼핑’(7.1%) 등이 있었다.

    한편, 응답자의 65.1%는 “자녀의 여가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유(복수응답)로는 “학원·과외 활동 때문”이란 답변이 43.3%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