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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민이 너무 많아요
초등 6학년 여학생입니다. 전 고민이 너무 많아요.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훌륭한 소설가가 되고 싶은데 어쩌면 좋을까, 내성적 성격을 활발하게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제 고민을 해결해주세요.
A 언뜻 고민이 여러 개인 것 같지만 선생님이 보기엔 모든 게 한 가지 문제로 연결되네요. 한꺼번에 다 답변해드릴게요.
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것 한 가지씩을 타고납니다. 물론 저마다 단점도 있죠. 생각이 깊지만 내성적인 사람, 활발하지만 덜렁대는 사람, 예술적 재능은 뛰어나지만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람처럼 말이에요.
중요한 건‘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게아니라‘잘하는 것’을 발전시키는 거예요.
내가 잘하는 것, 몰두했을 때 행복한 일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장점이 무럭무럭 자라 단점을 보완하게 되는 거죠. 내성적 성격이 고민이라고 한 어린이 역시 그 성격 덕분에 풍부한 독서량과 상상력을 얻게 된거고요.
선생님이 해주고 싶은 말은‘날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해주자’는 겁니다. 책을 좋아하고 글을 잘 쓰는 스스로를 아껴주세요. 작은 글이라도 매일 쓰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도 좋아요. 물론 훌륭한 작가가 되려면 공부는 열심히 해야죠. 글이란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한 만큼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교과목을 다시 바라보세요. 그 모든 게 글의 소재가 될 수 있으니까요.
사람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끌리게 마련이랍니다. 왠지 모를 자신감, 행복으로 가득한 표정이 긍정적 에너지를 뿜어내기 때문이죠. 그런 사람 주변엔 언제나 사람이 모여들게 돼 있어요. 선생님은 어린이도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인기 짱’으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잘할 수 있죠? 파이팅!
>>독자 여러분의 고민도 보내주세요!
어린이 여러분의 모든 고민을 김지윤 선생님(neo2010@hunet.co.kr)에게 털어놓으세요.‘ 어린이 리더십 Q&A’에서 속시원한 해답을 드립니다. 실명은 밝히지 않아도 되지만 학년과 성별, 그리고 고민의 구체적인 내용은 반드시 적어주세요.
[어린이 리더십 Q&A] '잘하는 것' 에 집중하고 자신을 사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