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교직원 있는 학교, 인터넷 공개"
김지혜 기자 april0906@chosun.com
기사입력 2011.01.04 09:42

서울시교육청 밝혀

  • 올해부터 서울시내 초·중·고교 중 비리를 저지른 교직원이 근무 중인 학교명이 인터넷에 공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오늘부터 교직원이나 학교 관련 모든 감사(監査·감독하고 검사함) 결과를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앞으로 교장이나 교감 등 소속 교직원이 비리 사건을 일으킨 경우, 해당 학교 이름이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공개된다. 지금까진 학교 이미지를 고려해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지역 학교에 대한 감사 결과도 요약된 보고서 형태로 모두 공개된다. 기존에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있었던 ‘감사결과공개’ 란은 내부적으로만 활용됐고, 실제 자료가 일반에 공개된 적은 없었다.

    송병춘 서울시교육청 감사담당관은 “비리를 저지른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 이름은 비리 사건의 경중(輕重·가볍고 무거운 정도)에 관계 없이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번 공개 결정은 학부모가 스스로 학교를 감시하도록 하는 등 학교에서 발생하는 비리 사건을 줄이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