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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플레이 ‘박물관은 살아있다’ 가 ‘고구려, 고분 탐험’ ‘신라, 서라벌 탐험’ ‘백제, 예술 탐험’ 등 세 가지 주제로 내년 1월 5일부터 어린이 관객을 찾아간다. 관객이 직접 연극에 참여해 연극·미술·음악·무용 등 예술 활동을 하며 역사를배울수있다는게특징. ‘고구려, 고분탐험’ 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손잡고 박물관 내에 전용 특설공연장을 마련해 상시 운영된다. ‘신라, 서라벌 탐험’ 은 1월 5일부터 16일까지, ‘백제, 예술 탐험’ 은 1월 21일부터 2월 6일까지 서울 창덕궁 소극장에서 각각 열린다. 문의 02-741-3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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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안녕? 만나서 반가워. 난 너희들을 고구려 역사 속으로 안내할 ‘박물관은 살아있다’ 고구려 고분 탐험대장이야.
역사라고 하니까 벌써부터 한숨이 나오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그래, 이해해. 복잡한 연표(年表·역사상 발생한 사건을 연대순으로 배열해 적은 표)와 역사적 인물, 한자어 같은 것들부터 떠오를 테니까.
하지만 우리나라 역사도 잘 들여다보면 재밌는 사건과 전통 풍습, 놀이가 많단다. 교과서로 딱딱하게 배우는 대신 그 시대로 돌아가 직접 체험해본다면 훨씬 흥미롭게 역사를 공부할 수 있을 거야. 자, 그럼 나와 함께‘박물관은 살아있다-고구려, 고분 탐험’을 떠나볼까? -
‘박물관은 살아있다’ 는 어린이들이 역사를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꾸민 역사 탐험 연극이야. 관객이 직접 고구려 고분 탐험대가 돼 신비에 둘러싸인 고분을 향해 떠나게 되지. 등엔 배낭을 메고 양손엔 지도와 랜턴을 들고….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않니? 마치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거야. 가장 먼저 탐험대가 수행해야 할 미션은 ‘황도 28수(宿·별자리) 찾기’ 야. 달력이 없었던 옛날엔 태양 주변의 별자리인 황도 28수를 보고 계절의 변화를 알아차렸다고 해. 옛날 사람들이 별자리를 보고 계절을 가늠했듯 탐험대도 직접 별자리를 찾아보고 각 별자리의 의미를 이해하는 거지.
두 번째 미션은 ‘고구려 벽화 발굴하기’야. 고구려 고분 속엔 고구려 사람들의 생활과 풍속을 엿볼 수 있는 벽화가 있거든. 벽화를 잘 들여다보면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짐작하고 벽화 속에 담긴 이야기를 알 수 있지. -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배워보는 코너도 있어. 특히 고구려 어린이들이 했던 춤과 활쏘기를 배워볼 거야. 강사는 고구려를 대표하는 역사 속 인물인 평강공주와 주몽이 맡아주기로 했단다. 누가 평강공주보다 예쁘게 춤을 추는지, 누가 주몽처럼 과녁을 잘 맞히는지 기대할게.
그 밖에도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 고구려 사람들이 먹었던 음식이야기 등이 너희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 어때, 흥미진진하지? ‘역사는따분하고 재미없다’ 는 편견을 갖고 있다면 지금 당장 나와 함께 탐험을 떠나보지 않을래?
영화 속 주인공처럼 고분 탐험 떠나보자!
김명교 기자
kmg8585@chosun.com
뮤지엄 플레이 '박물관은 살아있다' 내달부터 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