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언니의 캐릭터 여행] 상상력이 빚어낸 마법사 '해리 포터'
와이쥬 크리에이티브 대표
기사입력 2010.12.25 22:53

작가 조앤 롤링, 기차로 이동하던 중 영감 얻어…

  • 상상력과 창의력의 대명사로 불리는 얘기와 작가가 있습니다. ‘ 해리 포터’ 와 작가 조앤 롤링(45세)이 그 주인공이죠. ‘ 해리 포터’ 는 이혼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하던 롤링에게 큰 성공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영국 웨일스에서 태어난 조앤 롤링은 어릴 때부터 책 읽기와 공상놀이를 즐겼습니다. 그가 만든 첫 번째 동화는 홍역에 걸린 토끼 얘기였어요. 얘길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 다섯 살 때 완성했다고 하니 놀랍죠?

    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했던 그는 작가의 꿈을 키우며 틈틈이 글을 썼지만 출판의 기회는 얻지못했습니다.‘ 해리 포터’의 아이디어는 1990년 롤링이 맨체스터에서 런던으로 기차를 타고 가던 중 우연히 탄생했습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시골 풍경을 바라보던 중 문득 ‘소년 마법사 해리 포터’ 의 영감을 떠올린 거죠. 이마에 번개 모양의 흉터를 지닌 마법사가 번개처럼 생각나자, 삽시간에 등장인물과 줄거리가 완성됐다고 해요. 이어지는 얘기들은 애딘버러의 작은카페에서 쓰여졌고요.



  • 2001년‘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시작된 영화‘해리 포터’시리즈는 올해‘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까지 10년간 모두 일곱 편이 제작됐어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는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죠. 작가 조
앤 롤링(작은 사진)은‘해리 포터’시리즈로 가난한 이혼녀에서 세계적 작가로 화려하게 변신했답니다. / 와이쥬 크리에이티브 제공
    ▲ 2001년‘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시작된 영화‘해리 포터’시리즈는 올해‘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까지 10년간 모두 일곱 편이 제작됐어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는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죠. 작가 조 앤 롤링(작은 사진)은‘해리 포터’시리즈로 가난한 이혼녀에서 세계적 작가로 화려하게 변신했답니다. / 와이쥬 크리에이티브 제공
    하지만 ‘해리 포터’ 가 처음부터 지금 같은 인기를 얻은 건 아니었어요. 첫 구상 후 책이 나오기까지 무려 7년의 시간이 흘렀으니까요. 그동안 롤링과 아이는 가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롤링의 책은 12회나 거절당한 끝에 1997년 6월, 드디어 초판 500부를 찍으며 세상에 나왔어요. 이후 롤링의 삶은 마치 책속 세상처럼 마법과 같이 바뀌었죠.

    ‘해리 포터’시리즈의 가장 큰 힘은 상상력입니다. 해리 포터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모두 여의고 친척집에서 온갖 구박을 다 받으며 지내다 자신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죠. 책은 그가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얘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 이름은 롤링의 주변 인물과 신화, 각종 외국어의 뜻에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졌어요. 해리포터란 이름도 마찬가지예요. 롤링의 어린 시절 단짝‘포터’와 좋아 했던 남자아이 ‘해리’의 이름을 조합해 만들었다고 하거든요.

    ‘해리 포터’ 가 더 유명해진 건영화 덕분이에요. 작은 체구에 테이프로 대충 붙인 안경을 쓴,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소년 마법사‘해리 포터’시리즈는 미국 워너브러더스에 의해 영화화되며 원작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어요. 국내에도 이제까지 총 일곱 편이 극장에서 개봉했죠. 지난 15일 개봉한‘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역시 많은 관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루모스!” 해리 포터는 마법사의 지팡이 끝에 불을 밝힐 때마다 이런 주문을 욉니다. 다가오는 새해엔 여러분의 상상력에도 불이 환하게 켜지길 바랄게요. 소년조선일보 독자 여러분, 루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