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으로 보는 뉴스] 3D 영화의 원리
글·일러스트=나소연 인턴기자 mimirnet@naver.com
기사입력 2010.12.23 01:27

외눈박이 도깨비는 3D 영화를 못 본다

  • 영화 ‘아바타’(2009년)의 흥행 성공 이후 3D영화 제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올겨울만 해도 ‘메가마인드’(2011년 1월 13일 개봉), ‘아프리카 마법여행’(2011년 1월 20일 개봉) 등 적지 않은 영화가 3D 화면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마치 실제 현장을 보는 듯 생생한 입체 화면을 제공하는 3D영화는 어떤 원리로 만들어질까?

  • 비밀은 우리 눈의 과학적 원리에 있다. 사람의 양쪽 눈은 약 6.4㎝ 간격으로 떨어져 있어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비치는 영상이 조금씩 다르다. 이 두 영상을 뇌에서 하나의 이미지로 인식하는 덕분에 우리는 모든 사물을 입체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3D영화를 촬영할 땐 이런 점에 착안, 두 대의 카메라가 사람 눈의 역할을 맡는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촬영 각도와 간격을 실제 사람 눈의 간격이나 높이와 최대한 똑같이 맞추는 것. 그렇지 않으면 관객이 영화를 감상할 때 어지러움을 느끼게 될 뿐 아니라 눈도 쉽게 피로해진다.

  • 3D영화를 감상하려면 특수 제작된 전용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이 안경으로 화면을 보면 두 대의 카메라로 각각 촬영한 이미지가 하나로 합쳐지며 두 눈으로 직접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입체감이 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