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리더십 Q&A] "꿈은 노력하는 사람의 것… 진심으로 원하면 이룰 수 있어"
김지윤 휴넷 주니어 성공스쿨 팀장
기사입력 2010.12.17 09:55
  • Q 형편이 어려워도 유명 디자이너가 될 수 있나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입니다. 제 꿈은 세계적인 자동차디자이너가 되는 거예요. 하지만 왠지 자신이 없어요. 디자이너가 되려면 유학도 가야 하는데 저희 집은 형편이 넉넉지 못하거든요.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수백 명 중에 한 사람도 될까 말까 한데 제가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A "꿈은 노력하는 사람의 것… 진심으로 원하면 이룰 수 있어"

    많은 사람이 꿈을 꾸지만 동시에 그 꿈을 스스로 밀어냅니다. 꿈은 갖는 동시에 이루는
    게 얼마나 힘든지 실감하게 돼 지레 ‘포기’ 란 쉬운 방법을 택하는 거죠.

    태양빛이 강렬할수록 그림자가 진해지듯 꿈이 크면 두려움도 깊어지게 마련이에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꿈’ 과 ‘두려움’ 중 어떤 걸 보느냐 하는 게 중요해요. 사람은 참 이상해서 자기가 선택한 것만 크게 보는 경향이 있답니다. 두려움쪽만 바라보고 있으면 꿈은 점점 이루기 어려운 대상으로 느껴지죠. 꿈을 이루지 못할 이유만 자꾸 생각나고요. 하지만 꿈 쪽을 바라보면 어떨까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노력 끝에 꿈을 이룬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올거예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모두 사람들의 꿈이 이룬 결실이에요. 자동차는 ‘말보다 빨리 달리고 싶다’는 꿈, 휴대전화는 ‘언제 어디서나 전화 통화하고 싶다’는 꿈에서 출발한 물건이죠. 그뿐인가요. 우주여행이나 영상통화처럼 한때 ‘공상’ 으로만 여겨졌던 것들이 하나씩 현실로 돼가잖아요. 어때요, 이렇게 보니 꿈꾸지 않는 사람이 손해인 것 같지 않나요?

    어린이도 기왕 꿀 꿈이라면 ‘꿈을 이룬 사람’ 의 편에 서세요. 어린이보다 훨씬 나쁜 환경을 딛고 노력해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들의 얘길 많이 접하세요. 그리고 자신의 꿈을 스스로에게 자주 다짐하듯 말하세요. 말엔 힘이 있어서 자꾸 반복하다 보면 점점 확신이 생기거든요.

    박지성 선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키도 너무 작고 체력도 약해 축구 선수가 되긴 재능이 부족했어요. 하지만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녔대요. “난 꼭 성공할 거야!” 말은 그저 말에서 그치지 않아요. 다시 자신에게 되돌아와 책임감을 느끼게 하죠. 그러면 노력할 수밖에 없고요. 왜, 어른들이 말하잖아요. 꿈은 대단한 사람이 꾸는 게 아니라 꿈꾸기 때문에 대단한 사람이 되는거라고요.

    꿈을 자주 말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기회가 다가옵니다. 세상은 늘 ‘될성부른 떡잎’ 을 찾거든요. 또 그런 사람에게 투자하려는 이들도 생각보다 많아요. 꿈을 꾸고 성공해본 사람은 자신처럼 노력하는 젊은이를 돕고 싶어하니까요. 그러나 기회는 반드시 꿈을 이룰 준비가 된 사람에게만 찾아옵니다. 그러니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탓하기보다 자신의 꿈을 탄탄하게 다져나가는 자세가 어린이에겐 더욱 필요할 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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