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우수환경도서' 114종 선정
김지혜 인턴기자 april0906@chosun.com
기사입력 2010.12.14 09:50

아마존의 눈물·나무가 너무 아까워…

  • 어린이의 환경의식을 높이는 ‘2010 우수환경도서’가 선정됐다.

    환경부는 13일 “국민의 환경의식을 높이고 학생과 학부모가 우수한 환경도서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2010 우수환경도서’ 114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1993년부터 2년마다 우수환경도서를 선정, 발표해오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우수환경도서는 2008년 9월 이후 출간된 도서를 대상으로 유아·초등생·청소년·일반인 등 연령대를 구분해 선정했다. 심사는 환경교육과 환경단체, 출판·문화·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맡았다. 심사위원장인 최석진 국제환경교육연구소장은 “전반적으로 지난 심사 때보다 우수하고 다양한 도서들이 많이 출품됐다”며 “이번에 선정된 책들이 우리 사회에 널리 보급돼 환경보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14종 중 초등생이 볼만한 책은 60여 권이다. 전 연령층이 볼 수 있는 책을 포함해 초등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으로 분류된 게 특징. 그 중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한 동화 ‘어린이를 위한 아마존의 눈물’(이미애 글, 밝은미래/전연령층)은 환경보전협회가 특히 추천하는 책이다. 숲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환경을 지키는 작은 습관책-나무가 너무 아까워’(라주 글, 예림당/저학년)와 재활용 방법을 재미있게 풀어낸 ‘지구를 지키는 쓰레기 전사’(샌디 매케이 글, 책과콩나무/고학년)도 우수환경도서에 포함됐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환경도서를 목록집 형태로 꾸며 각 학교와 민간단체, 공공기관 등에 나눠줄 계획이다. 농·어촌 지역과 도서(島嶼·크고 작은 섬)지역 학교를 대상으론 우수환경도서 보급사업도 펼칠 예정. 우수환경도서는 오는 19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 반디앤루니스 서점에서 열리는 기획전시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