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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이하 한국 시각) 성남 일화(이하 ‘성남’)와 ‘유럽의 챔피언’ 인터밀란(이탈리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성남은 12일 아랍에미리트(UAE) 자예드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알 와흐다(UAE)를 4대1로 꺾으며 4강에 올랐다. 2010 FIFA 클럽월드컵은 매년 12월 아시아와 유럽·남미·북중미·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 각 대륙 연맹에서 주최하는 클럽대항전 우승팀이 출전해 최강을 가리는 대회. 성남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했다.
인터밀란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이탈리아 정규리그(세리에A), FA컵을 모두 휩쓸며 3관왕을 차지한 명문 클럽이다. 사무엘 에투(29세·카메룬), 베슬러이 스네이더르(26세·네덜란드) 등 세계적인 스타 선수도 즐비하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알 와흐다를 꺾은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4강에서 만나는 인터밀란은 세계 최고의 클럽 팀이고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상대의 허점을 공략하다보면 우리 선수들이 얻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과 인터밀란과의 경기는 오는 16일 새벽 2시 UAE 자예드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다.
성남 일화, 클럽월드컵 '4강 진출'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유럽 최강 '인터밀란'과 16일 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