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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지도’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왔다. NHN이 운영하는 검색포털 네이버(www.naver.com)는 지난 9일 “인터넷 웹 지도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거리뷰·항공뷰’ 기능을 애플 iOS용 지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OS용 앱은 최종 테스트를 마치는 대로 출시할 예정. 거리뷰·항공뷰 기능은 기존 ‘네이버 지도’ 앱을 업데이트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네이버 지도 앱의 거리뷰·항공뷰 기능은 ‘지도 검색’과 ‘길찾기 기능’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지도 화면 오른쪽 위에 위치한 거리뷰 아이콘을 선택하면 된다. 아이콘을 길게 누른 후 원하는 위치로 끌어가면 다른 곳의 거리뷰도 볼 수 있다. 항공뷰와 거리뷰는 우측 아래쪽에 있는 버튼 하나로 번갈아가며 이용할 수 있다. 거리뷰의 경우 확대·축소·이동 등의 기본 기능을 포함, ‘주변정보’나 ‘빠른이동’ 등의 기능도 더했다. -
네이버 지도를 활용해 이메일을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거리뷰나 항공뷰 화면에서 ‘메일 쓰기’를 선택하면 해당 화면이 그대로 캡처(capture·편집하거나 저장하기 위해 원래의 영상이나 음성 또는 이미지 정보 중 필요한 부분만을 따로 떼어놓는 것)돼 해당 이미지와 웹 지도 링크를 메일로 보낼 수 있다. 단말기에 메일 계정을 설정해놓으면 더욱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길찾기 기능’을 선택하면 CCTV 실시간 교통상황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CCTV 영상정보는 네이버 지도 옵션 중 ‘실시간 교통정보 보기’를 선택한 상태에서 볼 수 있다. 현재 영상정보를 제공하는 범위는 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서울시 고속화 도로다.
모바일 거리뷰는 웹 지도와 동일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서비스 내용엔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동하며 활용한다는 이용 환경의 차이가 있어 단말기의 방향과 각도에 따라 보이는 화면을 맞춤 제공하는 ‘나침반 기능’을 적용했다. 자전거 이용객을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와 코스를 알려주는 ‘자전거 지도’도 눈에 띈다. 최서희 NHN 네이버 홍보실 과장은 “길찾기를 좀 더 쉽게 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며 “자전거 지도의 경우 어린이들의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뉴스] 스마트폰, '똑똑해진 지도'와 만나다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네이버 지도 앱'에 거리뷰·항공뷰 기능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