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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마다 떨리는 손으로 소년조선일보를 받아드는 친구들 있죠? 신문을 휘리릭 넘겨 5면부터 펼쳐보는 친구! 이 말에 뜨끔한 어린이라면 틀림없이 소년조선일보 어린이 명예기자 중 한 명일 거예요. “기사를 아무리 써 보내도 안 실려요!” 가끔 전화나 이메일로 섭섭함을 전해오는 친구도 있답니다. 그런 연락을 받을 때면 저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해요.
여기서 잠깐, 명예기자 코너에 기사 실리는 법 두 가지만 귀띔할까요? 첫째, 취재를 좀 더 풍성하고 자세하게 해주세요. 예를 들어 어떤 행사를 취재할 경우 참가자 인터뷰 등을 넣어주는 게 좋답니다. 둘째, 반드시 사진을 곁들여주세요. 때론 기사 내용보다 사진이 훨씬 중요한 경우도 있거든요.
하지만 기사가 실리든 아니든 저희에겐 열심히 활동하는 명예기자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보물’이에요. 그래서 소년조선일보는 다가오는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 명예기자를 위해 ‘아주 특별한 코너’를 마련했어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진짜 기자의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소년조선일보가 제작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에요. 어때요, 기대되죠? 저 역시 이름과 기사로만 접하던 여러분을 직접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답니다.
명예기자만 편애하는 것 아니냐고요? 그럴 리가요. 이번 프로그램은 꼭 현재 명예기자가 아니어도 ‘소년조선일보 어린이 명예기자를 꿈꾸는 친구’라면 누구에게나 문을 활짝 열어둘 생각이에요. 기자 체험을 미리 해본 후 내년 명예기자 모집 때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지난 10월, 소년조선일보 어린이 명예기자들을 실제 기자회견장에 초청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한 어린이가 행사장에 함께 참석한 청와대 푸른누리 어린이기자단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도 쟤들처럼 함께 다니면서 활동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드디어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뿌듯합니다. 소년조선일보에 애정과 관심을 가진 어린이 여러분, 많이많이 참여해주세요!
[취재일기] '방학 중 기자 체험' 기대하세요
김지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