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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1850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웠던 3대 해(年) 중 하나로 기록됐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는 2일(현지 시각)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유엔 세계기후회담에서 “2010년은 역사상 가장 더웠던 1998년과 2005년보다 조금 더 더웠다”며 “올해가 가장 더웠던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셸 자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특히 최근 10년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으며 가장 큰 원인은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세계기상기구에 의하면 올해 육지와 해수면 기온은 1961~1990년의 평균 기온(14도)보다 0.55도 높았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 북극에선 온난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파키스탄의 기온은 한때 53.5도까지 치솟아 1942년 이후 ‘아시아 최고’를 기록했다.
지구, 올해 가장 뜨거웠다
김명교 기자
kmg8585@chosun.com
파키스탄선 53.5도까지… 북극도 온난화 극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