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올해 가장 뜨거웠다
김명교 기자 kmg8585@chosun.com
기사입력 2010.12.04 23:45

파키스탄선 53.5도까지… 북극도 온난화 극심

  • 올해가 1850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웠던 3대 해(年) 중 하나로 기록됐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는 2일(현지 시각)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유엔 세계기후회담에서 “2010년은 역사상 가장 더웠던 1998년과 2005년보다 조금 더 더웠다”며 “올해가 가장 더웠던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셸 자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특히 최근 10년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으며 가장 큰 원인은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세계기상기구에 의하면 올해 육지와 해수면 기온은 1961~1990년의 평균 기온(14도)보다 0.55도 높았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 북극에선 온난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파키스탄의 기온은 한때 53.5도까지 치솟아 1942년 이후 ‘아시아 최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