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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口蹄疫)이 의심되는 돼지가 신고됐다고 하는데요. 3일 후,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한 양돈 단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 3건이 또다시 확인돼 정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가축시장 82곳을 폐쇄하고 농가 주변을 통제, 구제역이 의심되는 가축을 도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구제역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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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은 소, 돼지, 양, 사슴 등 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가축 전염병입니다. 구제역에 전염된 동물은 입술, 혀, 잇몸 등에 물집이 생기고 열이 심하게 올라 결국엔 죽게 됩니다. 특히 구제역은 감염지역 내 사람, 차량,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돼 전염성이 높은 질병이지요. 하지만 다행히도 이 질병은 사람에겐 감염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축을 기르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지 않도록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길 바라봅니다.
[시사 키워드] 구제역
김명교 기자
kmg8585@chosun.com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 발생하는 전염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