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IPTV 가입률 아·태지역 3위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기사입력 2010.11.26 09:51

13.4%… 성장률 가장 빨라

  • 국내 IPTV<키워드 참조> 가입률이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 지역에서 세 번째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한국 시각) 영국 통신 미디어 시장조사기관 ‘인포머 텔레콤 앤 미디어(Informa Telecoms & Media)’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6월 기준 한국의 IPTV 가입률은 13.4%로 지난해에 비해 10.2%포인트 늘었다. 가입자 증가세로만 따지면 아·태 지역에서 가장 빠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홍콩은 전체 가구 중 약 절반(51.1%)이 IPTV 시청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은 초고속 인터넷 네트워크가 잘 갖춰져 있는 데다 IPTV 1위 사업자인 홍콩 정보통신업체 ‘PCCW’가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덕분에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홍콩 IPTV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가입자 증가율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싱가포르의 IPTV 가입률은 지난해(8.3%)보다 9.2%포인트 증가한 17.5%였다. 대만(9.1%)과 일본(2.2%), 중국(1.3%)이 뒤를 이었다.

    아·태 지역의 IPTV 시장 점유율은 전 세계의 33.3%로 유럽(42.5%)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 IPTV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Internet Protocol Television)’의 약자. 인터넷 서비스망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비롯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실시간 방송 시청은 물론, 시간에 관계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도 가능하다. 국내엔 ‘Btv’(SK브로드밴드), ‘쿡TV’(KT), ‘MyLGtv’(LG유플러스) 등의 IPTV 상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