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키워드] 세계무형문화유산
김명교 기자 kmg8585@chosun.com
기사입력 2010.11.26 09:51

'보이지 않는 귀한 유산' 다음 세대에 물려준다

  • 어린이 여러분, “한국의 전통 성악곡인 가곡(歌曲)과 전통 목조건축의 최고 책임자인 대목장(大木匠), 매를 훈련해 야생 먹이를 잡는 매사냥 등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재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소년조선일보 11월 18일자 참고>는 얘기, 들어봤나요?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유네스코는 지난 2001년부터 사라질 위기에 처한 무형문화유산을 ‘세계무형문화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선정해 보호하기 시작했는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곳곳의 무형 유산을 다음 세대까지 전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죠. 선정 대상은 구전(口傳·말로 전해 내려옴)되거나 형태가 없는 문화유산으로 언어·문학·음악·춤·놀이·의식·공예 등이 포함됩니다. 2년마다 각 나라에서 유네스코 사무국에 신청하면 국제비정부기구(NGO)와 여러 전문가가 평가하고 이듬해 국제심사위원회의에서 최종 심의를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선정된 가곡과 대목장, 매사냥을 포함해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이상 2001년), 판소리(2003년), 강릉 단오제(2005년) 등 모두 11건의 세계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답니다. 한국의 문화유산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 정말 자랑스럽지 않나요?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주변에 있는 무형문화재엔 어떤 게 있는지 한번 알아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