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변(異變·예상하지 못한 사태)은 없었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1일 광저우 아오티 아처리 레인지에서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두차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국(275점)을 3점 차로 꺾으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주현정(28세·현대모비스)·윤옥희(25세·예천군청)·기보배(22세·광주시청)로 이뤄진 양궁 여자 대표팀은 2차 연장에서 모두 10점을 쏴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로써 여자 양궁 대표팀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4연패를 달성했다. -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정승화(29세·부산시청)·김원진(26세·울산시청)·정진선(26세·화성시청)·박경두(26세·익산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을 45대31로 꺾으며 한국 펜싱에 여섯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선 신백철(21세·한국체대)-이효정(29세·삼성전기) 조가 ‘금빛 스매싱’ 을 날렸다.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노골드nogold)’ 의 수모를 겪었던 배드민턴 대표팀은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간판’ 이효정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3일 오후 2시 현재 한국은 2위(금55·은46·동61)를 유지하고 있다. 1위는 여전히 중국(금146·은71·동70)이다.
오늘의 주요 경기
▶펜싱: 남자 단체 플뢰레(10:00, 권영호·최병철·하태규·허준 출전)
▶양궁: 여자 개인전(12:00 기보배 출전, 12:15 윤옥희 출전)
▶인라인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300m 타임트라이얼(11:00, 엄한준·장
수철 출전), 여자 스피드 300m 타임트라이얼(10:00 안이슬·임진선)
여자 양궁 단체전 '통쾌한 4연패'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광저우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