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키워드] FTA란?
김명교 기자 kmg8585@chosun.com
기사입력 2010.11.19 09:48

나라끼리 관세 없이 물건 사고파는 일

  •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진행된‘한국-페루 FTA’협정 서명식 장면. /조선일보 자료사진
    ▲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진행된‘한국-페루 FTA’협정 서명식 장면. /조선일보 자료사진
    요즘 뉴스에 '한미 FTA’ '한-EU(유럽연합) FTA’ 등 FTA란 말이 부쩍 자주 등장합니다. 지난 11일과 12일 서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미국 언론의 날카로운 비판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지고요. FTA가 뭐기에 전 세계가 떠들썩한 걸까요?

    FTA는 특정 나라끼리 상품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도록 모든 무역 장벽을 없애는 협정을 말합니다. ‘Free TradeAgreement’ 의 머리글자를 딴 말로 번역하면 ‘자유무역협정’ 이 되지요. 한 나라에서 만든 상품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려면 그 나라에 ‘관세’ 란 이름의 세금을 지급하고 깐깐한 수출·입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FTA는 이런 장벽을 완전히 없애고 ‘자유 무역’ 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2010년 11월 현재 우리나라도 여러나라와 FTA를 체결하고 있습니다. 칠레,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등이 대표적이지요. 내년 7월부턴 EU와의 FTA가 잠정적으로 효력을 발휘하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