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정상선언문 ‘요코하마 비전’을 채택하고 14일 오후 막을 내렸다. ‘변화와 행동’을 주제로 이틀간 열린 이번 회의엔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이명박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21개 국가·지역 정상이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통합과 무역 자유화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요코하마 비전엔 경제 불균형을 바로잡고 환경 대책을 마련하는 등의 5개 성장전략 합의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왕조의궤 돌아온다

일본 궁내청이 소장하고 있던 우리 고서적 150종 1205책이 공식 반환된다. 14일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과 간 나오토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도서에 관한 대한민국 정부와 일본국 정부 간의 협정’이 서명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조선왕조의궤 81종 167책을 비롯해 규장각 도서 66종 938책 등이 6개월 이내 반환 절차를 밟게 됐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꾸준히 외교부와 문화재청을 중심으로 도서 반환을 추진해왔다. 이번 반환 도서 목록은 그해 11월 한·일 전문가 간 의견 교환을 거쳐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