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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험 볼 때 자꾸 실수를 해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에요. 전 항상 운이 없어요. 시험을 볼 때마다 아는 문제인데 자꾸 틀려요. 다른 친구들은 저보다 덜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시험에서 실수로 틀리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이젠 열심히 공부해도 소용없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A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실망이 컸군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한두 번 실수한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실망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에요.
선생님 생각엔 어린이가 시험에서 실수하는 것보다 더 크고 중요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스스로 ‘난 운이 없다’ 는 생각에 빠져 있다는 사실이에요.
사람 마음은 눈으로 볼 수 없죠. 그래서 사람들은 흔히 마음을 별것 아닌 걸로 생각해요. 하지만 마음은 예상외로 힘이 세답니다. 그래서 어떤 생각을 자주 하면 어느 날 그게 현실로 나타나기도 해요.
“나는 운이 없어. 이것 봐. 또 실수했잖아”라고 반복적으로 생각하면 자꾸 실수하게 되고 더 불안해지게 돼요. 부정적 생각이 나쁜 일을 만들고, 나쁜 일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면 부정적 생각이 점점 강해져서 상황을 더욱 나쁘게 만드는 거죠. 그야말로 악순환이에요.
반대로 늘“난 행운아야. 이번엔 비록 실수했지만 다음엔 더 잘할거야”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거짓말처럼 일이 술술 풀리곤 해요.
두 경우의 차이는 뭘까요? 다름아닌 ‘마음가짐’ 이랍니다.
시험 결과에 연연해하지 말고 먼저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연습부터 해보세요. 방 안의 조명 스위치를 누르면 방이 환해지듯 지금 이 순간부터 마음에 ‘긍정 스위치’ 를 켜는 거예요.
마음속으로 “난 운이 좋아. 내겐 늘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라고 주문처럼 외워보세요. 표정에도 자신감이 생기고 정말 뭐든 잘될 것 같은 기분이 들 거예요. 마음이 편해지면 시험 볼 때도 여유가 생겨요. 실수는 자연히 줄어들죠. 그런 걸 사람들은 ‘배짱’ 이라고 불러요. 잘 될 거라고 스스로 확신하는 마음, 그게 바로 배짱인 거죠. 어때요, 어린이도 오늘부터‘배짱’을 가진 사람이 돼보는 것 말이에요.
긍정적인 생각은 매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해요. 마음은 우리가 하루 세 끼 꼬박꼬박 먹는 밥과 같아서 한번 결심하는 걸로 끝나지 않아요. 식사를 하듯 매일 세 번 이상 규칙적으로 다잡아야 된답니다. 어린이만의 ‘긍정 주문’ 을 적어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자, 어때요? 마음을 바꾸는 일, 그리 어렵지 않죠?
[어린이 리더십 Q&A] "운이 없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 마음속 '긍정 스위치'를 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