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정상회의 오늘 개막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기사입력 2010.11.11 09:48
  •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이하‘G20’)가 오늘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다. 지난 2008년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1차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런던(영국)·피츠버그(미국)·토론토(캐나다)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개최되는 회의다.

    G20은 아시아 외환위기 발생직후인 지난 1999년 12월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에서 20개국(유럽연합 포함)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들이 모이면서 처음 구성됐다.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자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회의로 규모가 확대됐다.
  • 서울 G20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 주회의장인 서울 코엑스 앞에서 G20 자원
봉사자와 회의 준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서울 G20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 주회의장인 서울 코엑스 앞에서 G20 자원 봉사자와 회의 준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議題·회의에서 의논할 문제)는 △균형 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IMF(국제통화기금) 개혁 △금융규제 개혁 △글로벌 금융 안전망구축 △개발도상국 지원 등 다섯가지다. 이 중 ‘글로벌 금융 안전망 구축’ 과 ‘개발도상국 지원’ 은의장국(議長國·국제회의를 주재하는 나라)인 우리나라의 주도로 제기됐다고 해 ‘코리아 이니셔티브(한국 선도 의제)’ 로 불린다.

    정상회의의 공식 일정은 오늘 저녁 6시부터 시작된다. G20 정상과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해 환영 리셉션과 업무만찬을 갖는다. 둘째 날인 12일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코엑스에서 모든 일정이 이뤄진다. 의장국 대표인 이명박 대통령의 회의 결과발표는 이날 오후 4시에 이뤄질 예정. 저녁 6시 고별 만찬과 문화공연 관람행사를 끝으로 1박 2일의일정이 모두 끝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