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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는 예부터 한국의 ‘메달밭’이었다.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네 개를 거둬들이며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도에 걸린 금메달은 총 16개(남 8·여 8). 체급별로 구분해 경기를 진행한다. 남자는 60·66·73·81·90·100㎏ 이하, 100㎏ 이상급, 무제한급으로 나뉜다. 여자 체급은 48·52·57·63·70·78㎏ 이하, 78㎏ 이상, 무제한급이 있다. -
한국 유도 국가대표팀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종목 전 체급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남자 60㎏ 이하급 최민호(30세·한국마사회), 66㎏ 이하급 김주진(24세·수원시청), 73㎏ 이하급 왕기춘(22세·용인대), 81㎏ 이하급 김재범(25세·한국마사회) 등 네 명이다.
최민호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올림픽 이후 슬럼프에 빠지며 내리막길을 걷기도 했지만 지난해와 올해 초 진행된 세 차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량을 회복했다. 지난달에 열린 전국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컨디션 조절을 끝낸 상태. 큰 경기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어 이번에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거둔 왕기춘과 김재범도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노린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하며 눈물을 머금었던 왕기춘은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김재범은 현재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만만찮은 다카마스 마사히로(일본)가 있지만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상승세에 있다는 게 최대 장점. 66㎏ 이하급 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은 김주진도 금메달 후보 중 한 명이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노(no)메달’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여자유도 대표팀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벼르고 있다. 70㎏ 이하급 황예슬(23세·안산시청)과 78㎏ 이하급 정경미(25세·하이원)의 활약을 주목할 만하다.
[꼭 챙겨봐야 할 '아시안게임' 종목] (3) 유도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한 번의 공격이 승패 좌우…짜릿한 한판승 누가 해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