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시대
김명교 기자 kmg8585@chosun.com
기사입력 2010.11.08 09:44

전 세계 네티즌 10명 중 6명이 SNS
주 평군 4.6시간 이용…웹서핑의 2배

  •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친구·선후배·동료 등과의 관계망을 만들고 관리해주는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터넷 시장분석업체 이마케터(emarketer)는 7일(한국 시각)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마케터가 지난 9월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 4만8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활동은 이메일이었다. 하지만 평균 이용 시간은 SNS가 4.6시간으로 이메일(4.4시간)이나 멀티미디어(3.7시간)보다 많았다. 게임(2.9시간)·뉴스(2.7시간)·웹브라우징(2.3시간)·인터넷 쇼핑(1.8시간)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 이용자 중 SNS 계정을 가진 이들의 비중도 2008년 45.1%에서 지난해 51.4%, 올해 61.4% 등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NS 인구 증가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9월 29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시한 ‘2010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유·무선 포함) 이용자의 65.7%가 블로그나 커뮤니티 형태로 SNS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 중 29.6%는 업무 용도로 SNS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89%)와 6~19세(78.1%) 등 젊은 층이 SNS 이용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전 세계 최대 규모의 SNS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으로 5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